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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최형우-나지완 동반포, 올해 양현종은 '크라이' 아닌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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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최형우-나지완 동반포, 올해 양현종은 '크라이' 아닌 '스마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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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KBO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 작성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모처럼 타선 지원에 활짝 웃었다. 타선이 폭발적으로 터진 것은 아니었지만 양현종이 승리를 거두기에 최형우와 나지완의 화끈한 대포 2방이면 충분했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최형우와 나지완의 백투백 홈런과 양현종의 7이닝 2실점 호투 속에 5-4로 이겼다.

▲ KIA 타이거즈 최형우(왼쪽)과 나지완이 22일 LG 트윈스전에서 6회초 백투백 홈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14승 5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10승 9패를 기록,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양현종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91구만을 던지며 7안타를 맞고도 2점만 내줬다. 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시즌 4연승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1.30까지 끌어내렸다.

최형우와 나지완이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초가 하이라이트였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최형우가 상대 에이스 차우찬의 초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등장한 나지완도 지체 없이 초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겼다.

최형우와 나지완은 8회에도 각각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추가 2득점에 힘을 보탰다. KIA는 9회말 심동섭과 임창용이 흔들리며 2실점했지만 최형우와 나지완의 활약 속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 시즌 4연승을 달린 양현종(왼쪽에서 6번째)이 경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양현종은 경기 당 득점지원 4.45점으로 이 부문 끝에서 2위였다. 하지만 이날까지 4경기에서 다른 투수에게 공이 넘어가기 전까지 양현종은 19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다. 경기 당 4.78점.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으로 인해 ‘투고타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양현종은 ‘행운의 아이콘’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형우와 나지완의 내내 잘 던졌지만 백투백 홈런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NC 다이노스는 대구에서 홈팀 삼성 라이온즈에 14-6 대승을 거뒀다. 나성범(3안타 4타점)과 지석훈(3안타 3타점) 등이 활약하며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NC는 5연승을 달리며 11승 7패 1무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삼성은 14패(3승 1무)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도합 30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1-9로 이겼다. kt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화는 7회초 4득점하며 동점을 이뤘지만 7회말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kt는 11승 8패로 공동 3위, 한화는 8승 11패로 8위다.

▲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22일 kt 위즈전에서 4회초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64경기 연속 출루한 김태균은 이 부문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태균은 4회 좌전안타로 6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1년 펠릭스 호세가 세운 63경기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김태균은 스즈키 이치로가 갖고 있는 일본프로야구(NPB)의 69경기 기록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MLB) 기록은 1949년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다.

SK 와이번스는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제압했다. 최정은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홈런 9개로 팀 동료 한동민(6개)와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11승 8패를 기록,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10패(8승 1무)째를 떠안았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 히어로즈를 맞아 선발 박세웅의 7이닝 1실점 호투 속에 3-2로 승리했다. 박세웅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7이닝 3실점에도 타선의 침묵 속에 2패(1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10승 9패로 공동 5위, 넥센은 7승 12패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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