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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11호골, 7연속 득점포 이정협과 '슈틸리케호 선의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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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11호골, 7연속 득점포 이정협과 '슈틸리케호 선의의 경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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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두 공격수가 하루 간격으로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연일 화끈한 골을 터뜨리며 불꽃 튀는 선의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시즌 11호골을 넣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골 찬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황희찬은 23일 오전(한국시간) NV 아레나에서 벌어진 상트 폴텐과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11분 베리샤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 황희찬(왼쪽)이 3월 28일 시리아와 경기에서 교체 아웃되며 이정협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로써 황희찬은 올 시즌 11호골을 폭발했다. 리그에서 8골, 유로파리그에서 2골, 리그 컵대회에서 1골을 각각 뽑아내며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황희찬이 시즌 11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슈틸리케호’의 또다른 공격수 이정협(부산 아이파크)도 골맛을 봤다.

이정협은 2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2017 K리그 챌린지 방문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부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승점 17(5승 2무 1패)을 확보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전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자신이 출전한 7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본 이정협은 2014년 대전에서 뛰었던 아드리아노가 세운 챌린지 개막 후 연속골 기록(6경기)을 갈아치우는 기쁨도 누렸다. 가공할 화력으로 K리그 챌린지 무대를 지배하고 있는 이정협이다. 그는 리그 득점 부문에서 2위 정재희(FC 안양‧4골)에 3골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11호골을 넣은 황희찬과 함께 이정협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앞으로 행복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단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특히 3월 23일 중국전 0-1 패배는 한국에 매우 뼈아프게 다가왔다. 최종예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골득실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대표팀 입장에선 황희찬과 이정협의 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팬들은 11호골을 터뜨린 황희찬과 7호골을 넣은 이정협이 앞으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슈틸리케호에도 보탬이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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