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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퇴장이 '전화위복'…삼성, 챔프전 시리즈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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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퇴장이 '전화위복'…삼성, 챔프전 시리즈 원점으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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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관희의 퇴장이 서울 삼성의 조직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75-6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과 KGC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 팀의 3차전 맞대결은 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이관희(오른쪽)가 23일 KGC전에서 이정현을 밀친 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1쿼터 5분 12초를 남기고 임동섭과 교체돼 들어온 이관희가 이정현을 거세게 밀친 것. 이관희는 이정현이 팔을 이용해 자신을 넘어지게 하자 이에 격분, 가슴을 이용해 이정현을 넘어뜨렸다.

이관희의 돌발적인 파울에 심판진은 ‘파이팅 파울’을 적용,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 전에 이관희를 밀친 이정현에게도 파울이 주어졌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후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30-3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삼성은 3쿼터 라틀리프의 2점슛과 문태영의 2점슛, 라틀리프의 덩크슛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가 마친 시점에서 점수는 51-48 삼성의 리드. 라틀리프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KGC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삼성의 흐름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과 임동섭의 3점포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삼성은 문태영과 천기범의 2점슛으로 KGC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결국 삼성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삼성은 라틀리프 외에도 임동섭이 18득점, 문태영이 12득점 5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이 10득점 6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13득점 9리바운드, 이정현이 19득점 5리바운드, 오세근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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