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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의 이삿짐으로 본 안중희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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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의 이삿짐으로 본 안중희의 성격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4.24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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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의 이준이 김영철의 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는 원래 살던 집보다 훨씬 좁은 김영철의 집 크기를 감안해 중요한 물건들만 추려 짐을 쌌다.

그렇다면 이준이 ‘고르고 고른’ 물건들은 과연 뭐였을까? 그가 이삿짐으로 싼 물건들에서 ‘아버지가 이상해’ 속 안중희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사진 =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화면 캡처]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CP 배경수·제작 정훈탁 황기용·연출 이재상·PD 조웅·극본 이정선)에서는 이준(안중희 역)이 김영철(변한수 역)의 집으로 이사를 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준은 원래 살던 집보다 좁은 김영철의 집 크기를 고려해 ‘나름’ 꼭 필요한 물건들만 짐으로 옮겼다.

이준의 이삿짐에는 커다란 사자 인형이 있었다. 대형 사자 인형은 이준이 살던 으리으리한 집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주던 장식품이었다. 사자 인형을 굳이 챙겨온 것은, 겉모습에 치중하는 이준의 성격과 일맥상통했다.

이준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커다란 액자도 김영철의 집으로 옮겼다. 자기애가 강할수록 SNS에 자기중심적인 글과 사진을 많이 올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이는 극 중 이준의 자기애 넘치는 성격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사진 =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화면 캡처]

이준이 이사를 할 때 애지중지했던 또 하나는 거북이 ‘알파치노’다. 그는 거북이를 넣은 이동가방을 차의 조수석에 옮긴 뒤 안전벨트까지 조심스럽게 채웠다.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준은 거북이 ‘알’에게 살뜰하다. 먹이를 챙겨주는 것은 물론 때론 입을 맞춘다. 그만큼 거북이는 이준에게 애완동물 그 이상이다. 친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재혼으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그에게 거북이는 가족이자 친구이기 때문이다. 거북이를 애지중지하는 모습에선 이준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깊으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극 중 이준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톱스타 대우를 받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직원들 또한 이준을 떠받들기 때문에 종종 그는 안하무인으로 행동한다. 하지만 그는 김영철의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많은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과 김영철의 가족이 한집살이를 하게 된 가운데, 앞으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벌어질 에피소드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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