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김현수 마침내 MLB 왼손 상대 첫 안타, DH 맨시니 3삼진
상태바
김현수 마침내 MLB 왼손 상대 첫 안타, DH 맨시니 3삼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4 0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해 왼손투수를 상대로 18타수 무안타 4볼넷으로 부진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상대 선발로 좌완이 나오면 무조건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이유다.

징크스를 풀 실마리를 드디어 찾았다. 김현수가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사우스포’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했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계속된 2017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9회말 2사 3루에서 페르난도 아바드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1-6으로 뒤진 터라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23타석 만에 좌완을 공략했다는 점만으로도 김현수 개인으로는 큰 의미가 있다.

왼손투수를 상대할 일이 워낙 없어서인지 김현수는 1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휘둘렀고 마침내 좋은 결과를 냈다.

다만 김현수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지는 못했다. 보스턴 선발이 왼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라 크레이그 젠트리에 밀려 대기하다 8회말에야 기회를 얻었다.

김현수는 우완 맷 반스의 변화구를 잘 때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타수 1안타 1타점,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1(23타수 6안타) 홈런 없이 2타점 1득점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596다.

김현수와 경쟁하고 있는 젠트리는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트레이 맨시니는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둘의 시즌 타율과 OPS는 각각 0.160-0.587, 0.256-0.960이다.

볼티모어는 2-6으로 졌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1회초에만 4실점해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그래도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12승 5패.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