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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 손흥민' 비판에 당당한 토트넘 포체티노 "결정은 내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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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 손흥민' 비판에 당당한 토트넘 포체티노 "결정은 내가 한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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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손흥민이 내준 페널티킥? 불공정한 판정"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결정을 내리는 건 나다. 좋은 계획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에 적극적으로 맞섰다. 손흥민(25)을 윙백으로 기용한 것이 합당한 결정이었다는 것.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포체티노의 말을 인용, “토트넘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첼시의 전진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는 “첼시가 단 1개의 코너킥을 얻는 동안 우리는 11개의 코너킥을 얻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3일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2-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바로 손흥민의 포지션이었다. 손흥민은 스리백을 돕는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익숙지 않은 포지션에서 고전했다. 장점인 돌파력과 득점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전반 43분에는 첼시 빅터 모제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결국 후반 23분 카일 워커와 교체됐다. 영국 가디언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5를 부여하며 “포체티노가 억지로 손흥민을 윙백으로 끼워 넣었다. 불안할 수밖에 없던 기용”이라고 비판했다.

포체티노는 이에 대해 “첼시가 공격할 때 모제스의 오버래핑을 얼마나 볼 수 있었나? 페널티킥을 얻어낸 그 한 장면이었다"며 "손흥민에게 내려진 페널티킥 판정은 불공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승리했을 때 나는 천재가 되지만, 졌을 때는 내게 재앙이 찾아온다. 나를 향한 비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FA컵 우승 기회를 놓친 토트넘(21승 8무 3패, 승점 71)은 이제 리그 역전 우승 도전에 집중한다. 선두 첼시(24승 3무 5패, 승점 75)와 승점 차는 4. 포체티노는 “토트넘은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긴장한 쪽은 첼시일 것”이라며 우승 경쟁에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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