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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내 아파트가 내 집이 아닌 이유, 분쟁의 해결책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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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내 아파트가 내 집이 아닌 이유, 분쟁의 해결책은 없을까
  • 유원형 기자
  • 승인 2017.04.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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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유원형 기자]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18명, 피해액은 무려 11억 원에 달한단다.

24일 밤 방송될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제1화로 돈을 챙겨 홀연히 사라진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사기사건의 모든 것을 함께 쫓아본다.

7년 전 쑨티(42, 가명)와 결혼한 남편은 피해자들에게 공범으로 몰려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그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하며 아내가 돌아오면 억울함을 해명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내의 행적은 알 수 없다.

[사진= KBS 2TV '제보자들' 제공]

쑨티는 5넌 전 구례에 들어와 남편과 삼께 시내에서 큰 식당을 운영했다.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쑨티가 베트남 호찌민에 가서 땅을 샀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 진위 여부가 궁금하다.

쑨티는 전남 구례의 한 시골마을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베트남 며느리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그는 돈을 벌 수 있는 알짜정보가 있다며 며느리들을 꾀었다. 여기에 투자하면 매달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피해 여성들은 남편과 시댁, 지인에게까지 돈을 빌려 맡겼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그녀를 맏언니처럼 믿고 따랐기에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 일로 지금 인심 좋고 살기 좋던 시골마을은 풍전등화의 상황을 맞이했다. 피해사실을 알면 가정불화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남편이나 시부모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고 비밀을 지키는 며느리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딸과 함께 돌연 어딘가로 사라진 쑨티. 과연 추측처럼 호찌민에 들어가 땅을 산 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일까, 아니면 또다른 비밀이 있는 것일까?

[사진= KBS 2TV '제보자들' 제공]

‘제보자들’ 두 번째 이야기는 “도둑맞은 내 집 돌려다오”로, 아파트 분양사기 논란을 스토리헌터 황선기 변호사와 함께 추적해 본다.

요즘 울산의 한 건설회사 앞에는 분양사기를 당했다는 사람들이 수개월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분양피해자들은 곧 등기가 날 거라는 건설회사의 말을 믿고 계약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한 달이면 된다던 소유권 이전등기가 1년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거나, 완공된 이후에도 등기이전을 해주지 않는 등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뒤늦게 확인해 보니 은행의 근저당 뿐만 아니라 가처분과 가압류까지 잡혀 있더라는 것이다.

분양피해자들은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 등기가 없다고 해서 등기부동본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경제활동이 어려운 노년부부들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제작진이 피해자들과 함께 해당 건설회사의 회장을 만나 회사의 입장을 들어본다. 이 사건의 쟁점은 무엇이고, 과연 이들은 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짚어 본다. 과연 분쟁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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