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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삼성라이온즈 큰일 났다, KIA-SK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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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삼성라이온즈 큰일 났다, KIA-SK 기다린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4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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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0.167 압도적 10위, 이번주도 무너진다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번 주에는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가 기다리고 있다. 정말 큰일 난 삼성 라이온즈다.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해태 타이거즈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구단으로 군림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휘청대고 있다. 3승 15패 2무, 승률 0.167로 압도적인 꼴찌다.

처져도 너무 많이 처졌다. 단 20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9위 넥센 히어로즈(8승 12패)에 4경기나 뒤져 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무려 10경기에 이른다.

▲ 꼴찌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주 KIA, SK를 상대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자금난으로 주축 선수들을 모두 팔았던 1999년의 쌍방울 레이더스(28승 97패 7무), 사상 최악의 암흑기를 겪었던 2002년의 롯데 자이언츠(35승 97패 1무)가 함께 언급된다.

심지어 프로야구 팀이라 하기에는 많이 모자랐던 원년(1982)의 삼미 슈퍼스타즈까지 소환된다. 현재 승률이 삼미의 최저 승률 0.188(15승 65패)보다 낮으니 고개를 들 수가 없다.

4월 마지막 주에는 순항하고 있는 KIA와 SK를 만나 더 암울하다. KIA는 최근 10경기 7승 3패, 14승 6패로 전체 선두이며 SK는 10경기 8승 2패, 11승 9패로 공동 3위다.

광주 원정을 치를 삼성인데 KIA는 올 시즌 안방에서 7승 1패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삼성은 올해 방문경기 전적이 1승 9패 1무로 처참하다.

KIA는 지난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둔 임기영에다 헥터 노에시, 팻 딘을 내세울 차례다. 전력이 너무 약해지다 보니 에이스들의 표적 등판 상대로 전락하고 만 삼성이다.

SK도 파죽지세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관리 야구, 빅볼에 스몰볼이 절묘하게 녹아들면서 5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윤희상, 문승원, 박종훈 등 토종 선발이 안정을 찾아간다.

이번 주도 무너지면 답이 없는 삼성 라이온즈다. KIA, SK와 6연전마저 모조리 내주고 10연패 수렁에 빠진다면 안 그래도 불쾌한 대구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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