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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13이닝 무실점' 강윤구, NC다이노스 선발 자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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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13이닝 무실점' 강윤구, NC다이노스 선발 자원이 넘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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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NC 다이노스가 행복한 고민을 안게 됐다. 넘쳐나는 선발 자원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강윤구(27)가 퓨처스리그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고양 다이노스 강윤구는 24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KBO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장단 16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입어 고양은 11-0으로 LG를 대파했다. 강윤구는 퓨처스리그에서 2번째 승리를 따냈다.

▲ 강윤구가 24일  LG 트윈스와 2017 KBO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 2승째를 수확했다. [사진=NC 다이노스 페이스북 캡처]

강윤구는 2009년 당시 히어로즈에 1차 지명됐다. 제구만 잡히면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군에서 6시즌을 보내며 18승 18패 평균자책점 4.8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무에서 2년 간 지내면서도 큰 발전이 없다고 판단한 넥센은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NC 이적 후 치른 1군 첫 등판에서는 좋지 않았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원 등판한 강윤구는 2이닝 동안 홈런 하나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했다. 이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2군행을 통보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1군 콜업전 던졌던 경찰 야구단과 경기에서는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지난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기더니 이날은 더욱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볼넷이 줄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강윤구의 가장 큰 단점은 볼넷이 많다는 점. 1군에서 9이닝 당 6개의 볼넷을 내줬던 강윤구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책임진 13이닝 동안 볼넷을 단 3개만 내줬다. 삼진은 12개나 잡아냈고 실점은 없다.

NC는 올 시즌 에릭 해커와 함께 제프 맨쉽이라는 든든한 외국인 투수진을 구축했다. 이재학이 부진해 2군에 내려갔지만 장현식이 성공적으로 선발진에 안착하고 있고 최금강과 구창모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재학이 폼을 회복하고 강윤구까지 가세한다면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가능성 있는 3명의 토종 선발진이 경쟁하는 상황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강윤구의 호투 속에 타선도 맹타를 휘둘렀다. 강구성이 4타수 3안타 4타점, 윤병호가 투런 홈런을 날리며 맹활약했다. 이재율, 김찬형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LG 선발 유재유는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7실점하며 무너졌다. 공을 넘겨받은 김태형이 1이닝 3실점, 김광수가 1이닝 1실점했다. 유원상이 2이닝 무실점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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