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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오리온스 3연패 몰아넣고 '5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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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오리온스 3연패 몰아넣고 '5연승 휘파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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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20점으로 팀내 최다…김주성·허웅·두경민도 분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를 3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5-76으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동부는 7승3패로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오리온스(8승3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 모비스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1쿼터는 동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동부는 안재욱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3점포로 22-14 리드를 잡은 뒤 김주성의 앨리웁 슛까지 나오며 25-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 동부 두경민이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골밑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스도 가만있지 않았다. 2쿼터 초반까지 동부에 끌려갔던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바스켓 카운트로 분위기를 바꾼 뒤 허일영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쿼터 종료 직전 이현민이 2득점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전반을 43-43 동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쿼터가 승부처였다. 오리온스의 어이없는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두경민의 3점슛으로 50-47 리드를 잡은 동부는 오리온스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가져오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와 장재석, 김강선이 돌아가면서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동부는 박지현의 3점포와 허웅의 자유투 2개에 이은 2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가 69-55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오리온스는 14점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4쿼터 초반부터 안간힘을 썼지만 리처드슨이 버티고 있는 동부의 골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동부는 3쿼터에 잡은 리드를 4쿼터까지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동부는 리처드슨이 20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사이먼도 16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김주성(11점)과 허웅(9점), 두경민(8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28점)에 쏠린 공격을 펼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현민(13점 6어시스트)과 이승현(10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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