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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LG트윈스 김대현, 고정선발 기회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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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LG트윈스 김대현, 고정선발 기회 잡을 수 있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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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의 프로 2년차 투수 김대현(21)이 프로 두 번째 선발 경기를 치른다.

김대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생애 첫 선발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김대현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실점하고 6회에 무너진 점은 옥에 티. 팀이 지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공을 씩씩하게 던지는 대목이 돋보였다.

▲ 김대현이 2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양상문 감독도 이 부분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때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긴 이닝을 막아줄 선수가 필요했고 김대현을 투입해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잘 해주고 있고 생각 이상으로 영리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우리 팀에서 2~3년 안에 얼굴이 돼야 할 선수”라며 김대현을 치켜세운 양상문 감독은 윤지웅 대신 김대현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57로 잘 던지고 있는 김대현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리그 최고의 거포군단인 SK를 만난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SK는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정(9홈런‧1위)과 한동민(6홈런‧공동 2위), 김동엽, 이홍구(이상 5홈런‧공동 5위)의 거포들의 즐비하다. 팀 홈런 34개로 2위 롯데 자이언츠(22개)에 크게 앞서 있는 SK다. 장타율도 0.47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김대현의 SK 타선 봉쇄의 열쇠는 확실한 무기인 슬라이더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다. 한화전에서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던 김대현은 우타 거포들이 많은 SK를 상대로 초반 고비를 잘 넘긴다면 의외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선발진에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김대현은 SK전 호투로 LG의 앞문을 계속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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