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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감기약·소화제·해열제 '3대 가정비상약'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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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감기약·소화제·해열제 '3대 가정비상약'의 오해와 진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4.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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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정용 상비약도 안전하게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비상약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작가 권하정 이창희‧연출 이은복 김문성)에서 가정용 상비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공개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고에 함유된 성분 중 스테로이드 성분은 연속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처에 바르는 빨간약 ‘포비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피부에 흡수가 되면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가정용 상비약을 주제로 방송했다. [사진 =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화면 캡처]

혈전, 암도 예방한다는 아스피린, 매일 한 알은 보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해열, 진통제로 알려진 진통제의 혈전, 암 예방 효과는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때문에 매일 하나씩 먹을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약, 진통제는 해열 진통제와 소염진통제로 구분된다. 염증이 없으면 해열 진통제(단일 진통제)라고 부르고, 염증이 있으면 카페인이 있는 소염진통제(복합진통제)를 복용한다.

간이 약한 사람이 ‘해열 진통제’를 많이 먹다가는 간이 손상될 수 있다. 이덕철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흔히 알고 있는 타이레놀을 과다 복용할 경우 72시간 이내에 급성 간 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고 전했다. 평소에 자주 술을 마시거나 과음한 뒤에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시에는 간독성이 심해질 수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비상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사진 =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화면 캡처]

‘소염진통제’를 매일 먹을 경우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속 쓰림을 유발하고 혈압을 일시적으로 올리거나 심부전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소염진통제는 다른 질병과 관련된 약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약에 속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

진통제만큼 흔한 감기약도 다양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 코 감기약에 있는 비충혈 제거제가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소변발이 가늘어질 수 있다.

심근경색을 앓았던 사람은 감기약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감기약 성분 중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려 심근경색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3대 가정상비약은 ‘소화제’다. 소화제 중 하나인 제산제는 속이 쓰리거나 신트림이 올라올 때 복용하는 위산 중화제로 보면 된다.

하지만 속을 풀기 위해 복용하는 소화제, 제산제가 오히려 위암, 속 쓰림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제산제를 자주 복용할 경우 다시 속 쓰림에 시달리거나 헛배가 차는 증상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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