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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제주유나이티드-수원삼성, 1경기만에 뒤바뀐 '16강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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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제주유나이티드-수원삼성, 1경기만에 뒤바뀐 '16강 기상도'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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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K리그 클래식 팀들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천금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 희망을 살려냈고 수원 삼성은 상위 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중국 장쑤 난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장쑤 쑤닝(중국)과 2017 AFC 챔피언스리그 H조 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 제주 이창민이 장쑤 쑤닝전에서 후반 3분 역전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창민은 6차전 상대 감바 오사카(일본)를 상대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승(1무 2패, 승점 7)째를 거둔 제주는 같은 시간 펼쳐진 H조 감바 오사카(일본)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가 3-3으로 비기면서 애들레이드(1승 2무 2패, 승점 5)를 제치고 조 2위로 뛰어 올랐다. 6차전 감바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마그노와 진성욱 투톱을 앞세운 제주는 초반부터 승점 3 획득을 위해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오히려 전반 27분 장쑤 하미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7분 뒤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프사이드 함정을 깨고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마그노가 재치있는 칩슛으로 장쑤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3분 역전을 이뤄냈다. 이창민이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골문 구석을 노리고 감아 찬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후반 중반 수비수 알렉스와 김원일이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 수원 삼성 공격수 박기동이 25일 펼쳐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FC 챔피언스리그 G조 리그 5차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은 0-1로 패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G조 리그 5차전에서는 수원 삼성이 가와사키에 0-1 일격을 당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수원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원 삼성은 염기훈과 박기동을 투톱에 놓고 김종우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김민우와 고승범은 좌우 윙백 위치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박기동과 김민우의 슛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수원 삼성은 오히려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줬다. 가와사키의 나카무라 겐고가 올려준 코너킥을 타츠키 나라가 헤더로 연결, 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후반 서정진과 다미르를 연속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별리그 첫 패배를 당한 수원 삼성(2승 2무 1패, 승점 8)은 가와사키(1승 4무, 승점 7)에 추격을 허용했다. 수원 삼성은 오는 5월 9일 광저우 헝다(2승 3무, 승점 9) 원정을 통해 다시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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