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한편으로 시원하고 한편으로 걱정스럽기도 하다. 래퍼 스윙스가 모델 임보라와의 열애를 인정한 것을 보면서 대중들이 느끼는 감정은 이렇지 않을까? 한마디로 이중적이라는 얘기다.

지난 25일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열애를 인증하는 사진을 내보냈다. 사진 속에는 지난 21일 한 카페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대중의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는 스윙스 임보라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이 포착됐다.

스윙스 임보라 열애설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져 있었다. 스윙스 여자친구라며 임보라 사진도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던 상황이었다. 매체들은 보도에 대한 확인 절차에 들어갔고 “확인 중”이라는 소속사의 조심스런 답변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스윙스는 달랐다. “네 마즈어요(맞아요). Isn't she lovely, though?” 스윙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내용이다. 임보라 사진 한 장도 함께였다. 한마디로 열애를 인정한다는 태도다. 래퍼의 남다른 스웨그(swag)가 아닐 수 없다.

본명이 문지훈인 스윙스는 나이 31세이고 모델로 활약 중인 임보라는 22세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아홉 살이다. 2008년부터 래퍼로 대중에게 알려진 스윙스는 엠넷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하며 핫한 관심을 받았고 최근 엠넷 '고등래퍼'에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자신만의 컬러를 드러냈다.

스윙스는 지난 2월 10일 Mnet '고등래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용준 그 친구 진짜 좋다. 장용준은 멋이 뭔지 알더라. 장용준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내가 너무 잘 알 것 같았다. 장용준에게 내 느낌을 섞으면 아마도 이 친구는 정말 크게 될 거다"는 말로 장용준을 극찬한 바 있다. 장용준을 캐스팅하고 싶다는 의지까지 내비쳤던 스윙스, 허나 연이어 불거진 논란이 장용준을 향한 그의 러브콜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사실 스윙스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따금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윙스를 옥타곤에서 목격했다는 게시물도 눈길을 잡았다. 클럽에서 한 여인과 키스를 즐겼다는 내용도 있었다. 스윙스 옥타곤 또는 스윙스 키쓰썰 등의 연관 검색어가 뜨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고 최진실 가족과의 논란도 빼놓을 수 없다. 고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스윙스의 가사를 지적하면서 논란을 불거졌고, 스윙스는 이에 사과하는 글을 올렸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기란 쉽지 않았다.

“여러분. 저는 '옥타곤 키스남' 스윙스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그냥 제 음악으로 절 평가하세요. 여러분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요.” 얼마 전 한 지역 고교 축제 현장에서 스윙스가 한 발언이다. 스윙스는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쿨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설적이고 거친 성격 탓에 많은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던 스윙스가 괜찮을 수 있었던 것은 여자친구 임보라 덕분이었을까? 자유로운 영혼 스윙스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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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