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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맨유, 서로 점찍은 데헤아-모라타 '스왑딜'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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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맨유, 서로 점찍은 데헤아-모라타 '스왑딜' 성사될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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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2015~2016시즌 레알행 합의 후 무산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비드 데 헤아(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 착수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메울 스트라이커로 레알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5)를 점찍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올 여름이적시장 첫 타깃은 데 헤아”라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데 헤아 영입에 6000만 유로(741억 원)를 투자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출신의 데 헤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중 2011~201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해 주전 골키퍼로 뛰고 있다. 지난 2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무실점을 기록, EPL 역사상 최연소 클린시트 100경기를 달성하기도 했다.

마르카는 “무리뉴는 맨유 선수들에게 팀에 남고 싶지 않다면 이적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양 팀 합의까지 마쳤지만 서류 작업이 지체되며 레알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레알은 꾸준히 데 헤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데 헤아의 대체자와 새 공격수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즐라탄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진 맨유는 화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 마르카는 “무리뉴는 모라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맨유 이적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모라타는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경기 12골을 터뜨렸지만 카림 벤제마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모라타에게도 무리뉴는 고마운 존재다. 무리뉴는 레알 사령탑 시절이던 2010년 모라타를 레알 1군 무대로 끌어 올려 기용했다.

레알은 데 헤아를, 맨유는 모라타를 원한다. 서로 상대팀의 선수를 원하는 상황.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왑딜이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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