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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월반' 이강인의 첫 대표팀 나들이, 정정용 감독과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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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월반' 이강인의 첫 대표팀 나들이, 정정용 감독과 시너지 낼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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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템포 강조하는 정정용 감독 전술,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에 익숙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이강인(16·발렌시아)이 처음으로 18세 이하(U-18)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2살 위 형들이 주축인 U-18 대표팀에서 펼칠 이강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 이강인을 포함한 U-18 대표팀 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 준비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국 U-18 대표팀은 예선에서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와 같은 조에 속했다.

▲ 이강인(왼쪽)이 18세 이하(U-18)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정정용 감독의 전술적 구상에 들어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강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은 이승우, 백승호 등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유망주다. 이미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는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명 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자 발렌시아는 서둘러 재계약을 제시했고 지난 3월 계약을 마쳤다.

새 계약 조건에 의하면 16세의 이강인은 18세 이하 팀인 후베닐B로 승격해 뛸 예정.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팀에 남기기 위해 ‘고속 승진’을 보장했다. 연령에 따른 격차가 특히 큰 유소년 단계인 만큼 이강인의 대표팀 경험은 소속팀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이강인은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의 전술 색채에도 들어맞는다. 정정용 감독은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치른 지난해 U-19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3전 전승 8득점 2실점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때 정정용 감독이 구사했던 전술이 4-3-3 포메이션이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간 유기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소속팀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이강인에게 낯설지 않은 전술이다. 이강인이 정정용 감독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공격 전술의 열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정정용 감독은 수원 컨티넨탈컵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를 적재적소에 활용, 국내파와 해외파 간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에도 이강인을 비롯해 안준혁(비야레알), 장인석(CD 레가네스), 김종규(페로 카릴로 오에스테) 등 해외 클럽에 소속된 유망주를 다수 선발했다. 조화를 통해 전력 극대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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