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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이관희 결장 변수' 삼성-KGC, 우승 확률 60%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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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이관희 결장 변수' 삼성-KGC, 우승 확률 60% 잡아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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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관희-이정현 시리즈’다. 균형을 깨고 60%의 확률을 쟁취할 팀은 누구인가.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간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이 26일 밤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다.

안양에서 열린 2차전에서 ‘충돌’해 양팀의 신경은 곤두 서 있다. KGC 이정현의 팔꿈치에 맞은 분을 이기지 못해 이정현을 가격한 삼성 이관희는 1경기 출전정지 징계(벌금 200만원)를 받아 3차전 코트를 밟을 수 없다. 이정현은 벌금(150만원) 징계만 받아 출전할 수 있다. 

▲ 2차전에서 충돌한 삼성 이관희(앞쪽)와 KGC 이정현. [사진=KBL 제공]

삼성은 이를 계기로 오히려 똘똘 뭉쳤다. 6강, 4강 플레이오프 모두 3승 2패로 통과, 12번째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동료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이를 투지로 승화시켰다. 적지에서 1승 1패로 선전하고 안방으로 돌아와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KGC 외국인 가드 키퍼 사익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삼성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보다야 비중이 떨어진다 해도 사익스가 앞선에서 흔들면 삼성의 가드진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익스의 발목 회복 속도가 3차전의 키 포인트다.

정규리그 전적도 삼성이 4승 2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2월 8일 잠실 경기에서 80-74로 이긴 좋은 기억도 있다. 2차전 때처럼 임동섭이 외곽에서 터져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부담을 덜어주면 좋은 분위기를 이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그냥 물러설 KGC가 아니다. 이정현의 플라핑(파울유도를 위해 심판을 속이는 헐리우드 액션) 논란으로 시끄럽지만 평정심을 유지할 역량을 갖춘 멤버들을 대거 보유한 정규리그 우승팀이 바로 인삼공사다.

1차전 승리 때처럼 삼성이 라틀리프에 의존하도록 유도하면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즉 토종선수들의 득점을 막으면 KGC가 유리하다. 사이먼과 오세근 더블 포스트가 리바운드에 보다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패한 2차전 둘의 리바운드 합계는 13개로 14개의 라틀리프에 뒤졌다.

이동일 포함 이틀간 쉰 사익스가 출전하면 천군만마다. 박재한, 강병현 조합으로 삼성의 가드진과 맞서기 역부족이라는 게 2차전에서 드러났다. 정규리그 삼성전 6경기 평균 19점 4.2어시스트로 좋았던 사익스다. 챔프 1차전에서는 11분만 뛰고도 팀내 3번째로 많은 11점을 뽑았다.

1승 1패로 출발한 챔피언결정전은 역대 10차례 있었다. 이중 3차전을 잡은 팀이 6번 마지막에 웃었다. 이상민의 서울 삼성인가 김승기의 안양 KGC인삼공사인가. 60%의 확률을 잡으면 트로피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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