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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도 식겁한 김명신 부상, 두산베어스 그럼에도 불행 중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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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도 식겁한 김명신 부상, 두산베어스 그럼에도 불행 중 다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26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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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깜짝 놀랐다. 상대 선수였어도 다치면 놀란다.”

김태형(50) 두산 베어스 감독이 고개를 저었다. 2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한 김명신(24)의 부상 장면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날 선발 등판한 김명신은 1회말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진결과 왼쪽 안면부 골절.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타구에 맞은 부위가 많이 부어올라 식사도 하기 힘든 상황. 부기가 가라앉으면 수술을 할 계획이다.

▲ 두산 베어스 김명신이 25일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고 왼쪽 안면부가 골절됐다. 수술 이후 가을 쯤에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태형 감독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수술 이후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수술 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 감독은 “뛸 수만 있다면 가을에라도 복귀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로 올 시즌 입단한 김명신은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미디어데이에서 “신인 김명신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고 말했을 정도.

16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02로 수치는 뛰어나지 않지만 지난 9일 넥센전에서 구원 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더니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4탈삼진 2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가능성을 내비쳤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더욱 끔찍한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다행이다. 두산 관계자는 “최악은 면했다. 눈 부위에 맞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또 조금만 신경이 몰려 있는 입과 턱 부분에 맞았어도 위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신과 함께 외야수 이성곤이 말소되고 그 공백을 이현호와 박치국이 대신한다. 이현호는 롱릴리프와 선발이 가능한 자원. 박치국은 김명신과 마찬가지로 신인이다.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투수.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 10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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