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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스리백 회귀, 토트넘 포체티노도 인정한 손흥민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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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스리백 회귀, 토트넘 포체티노도 인정한 손흥민 필요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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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은 스리백 회귀를 선택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랐다. 결국엔 손흥민을 찾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2승 8무 3패(승점 74)로 선두 첼시(25승 3무 5패, 승점 78)와 승점 차를 다시 4로 좁혔다. 막판 역전 우승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캡처]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강등권에 있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EPL 8경기에서 6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었다. 첼시와 아스날, 리버풀까지 잡아낸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토트넘도 고전했다.

슛 개수는 18-6으로 앞섰지만 유효슛은 4개에 불과했다. 3-4-2-1 포메이션을 내세운 토트넘은 원톱 해리 케인과 2선 공격수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심으로 상대의 중앙을 노렸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는 견고했다. 결국 포체티노는 전반 중반 포백으로 전형을 바꿨다.

당초 스리백을 염두에 둔 라인업이었기에 포메이션만 바꾼다고 경기력이 크게 바뀌기는 힘들었다. 포체티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가장 익숙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의 볼 컨트롤은 정교하지 못했고 시원시원한 드리블 돌파도 없었다. 슛도 한 차례 날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동료들과 계속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의 빈 공간을 찾았다.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리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 한 골로 토트넘은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앞선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는 보통 경기 종료 20분 정도를 남겨둔 상황에서 투입이 많았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포백 시스템을 사용함과 동시에 손흥민을 이른 시점에 투입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4월에만 5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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