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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배정남 마르코 일화로 안시현까지 강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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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배정남 마르코 일화로 안시현까지 강제 소환,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4.27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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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배정남은 부산 출신의 상남자다.

4월 26일 MBC '라디오스타'-.

배정남은 이날 배우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과 함께 '살아있네 미친 존재갑' 특집에 출연해 역시 상남자 ‘미친 존재갑’의 진수를 보여줬다.

먼저 이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영화배우 겸 모델인 배정남 나이가 상당히 궁금했을 듯하다. 1977년생으로 우리 나이 마흔 한 살의 마르코에게 큰 형님뻘이라고 말한 까닭이다. 배정남은 1983년으로 우리 나이 35세다. 마르코와는 여섯 살 차이다.

 

이날 배정남 키도 도마 위에 올랐다. 키 177cm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작은 모델일 것"이라는 배정남은 키 대신 조각 같은 몸을 만들어 어필했다고 밝혔다. 그의 멋진 몸매는 "남자를 보고 '가슴이 예술'이라고 한 건 배정남이 처음"이라는 김혜은의 후한 평으로 인정될 만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마르크와의 폭행사건 에피소드다.

먼저 김국진이 연관검색어가 마르코가 뜨는데 대체 무슨 일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배정남은 그동안 억울한 듯 목소리 톤도 높아졌고 말도 빨라졌다.

2009년 어느 날 패션쇼가 끝나고 디자이너들과 함께 클럽에 갔다.

거기서 마르코 일행을 만나고 결국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원래 형들에게 인사를 잘한다는 그는 큰 형님뻘인 마르코에게 인사하러 그 쪽 테이블로 갔다. 그런데 같은 테이블에 있는 친구가 “뒤통수가 뚫릴 만큼 째려봤다”고 한다. 기류가 심상찮아 술에 취해 눈이 풀린 마르코 또한 배정남에게 “가라”고 했다.

이제 일어서려는 순간 째려보던 친구가 주먹을 날려 쓰러졌다. 그리고 그 친구는 도망갔다. 너무 황당해 그 친구 어디 갔냐고 묻자 함께 있던 마크코 소속사 대표가 그 친구를 데려와 사과하도록 했다. 결국 사과를 받고 나와 일단락되는 줄 알았는데 5개월여 쯤 뒤에 ‘모델 B씨 난투극’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에 뜨고 자신의 얼굴도 나오지 않는데 배정남 폭행 영상이 나돌아 괜한 구설에 올라야 했다. 당시 마르코가 잘 나가 피해를 줄 수 있을까 한마디도 못했다는 배정남, 이 일로 인해 광고도 끊기고 일도 끊겨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제대로 똥 밟았다”는 배정남의 마지막 한마디는 배꼽을 쥐게 했다. 손 한번 쓴 적도 없는데 폭행 영상 주인공으로 턱하니 올랐으니 충분히 억울할 법도 하지 않을까?

이야기 도중 김구라는 대체 그 친구는 누구냐고 물었고 배정남은 마르코도 잘 모르던 교포 같다고 설명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한편 2011년 프로골퍼 안시현과 결혼한 마르코는 2013년 아내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니 안시현이 불처벌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혼에 이르렀고 딸은 엄마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살다보면 주변에서 갖은 오해를 받기 일쑤다. 특히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연예인의 경우 더 그렇다.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말 못하고 홀로 견뎌야하는 상황도 없지 않다. 그런 억울한 상황에서도 의리를 지키며 이겨낸 배정남은 그래서 상남자답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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