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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시티] '현실론자' 무리뉴, 결과 얻었지만 또 선수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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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시티] '현실론자' 무리뉴, 결과 얻었지만 또 선수 잃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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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원정서 승점 1획득, 펠라이니 퇴장-포수-멘사 부상으로 전력 이탈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조세 무리뉴(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냈지만 또다시 선수들의 이탈이 잇따랐다. 이제는 대체 자원을 찾기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17승 13무 3패 승점 64로 5위, 맨시티는 19승 8무 6패 승점 65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맨유는 경기에 앞서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마르코스 로호, 폴 포그바, 후안 마타,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등 6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무리뉴는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를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무리뉴는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렸다가 역습을 허용하기보다는 지키는 축구로 맨시티 원정에 나섰다. 지난 첼시전에서 에당 아자르를 꽁꽁 묶는 역할을 도맡은 에레라가 이번에는 맨시티 야야 투레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로서 아쉬움이 더 큰 결과였다. 점유율 69.2%-30.8%, 슛 19-3의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골이 없었다. EPL 도움 1위 케빈 데 브루잉(13도움)은 끝내 활로를 찾지 못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슛은 번번히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품에 안겼다. 

맨유는 EPL에서 24경기 연속 무패(13승 11무)를 기록하며 승점 1을 챙겼지만 또다시 선수층 이탈로 타격을 입게 됐다. 후반 39분 펠라이니가 아구에로를 머리로 들이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펠라이니는 다음 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부상도 이어졌다. 맨시티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무리뉴는 후반 41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빼고 수비수 티모시 포수-멘사를 투입했다. 그러나 포수-멘사는 경기 후 통증을 호소했다. 맨체스터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무리뉴는 경기 후 “포수-멘사는 경기 막바지에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포수-멘사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전해지지 않았다.

맨유는 오는 30일 스완지 원정을 시작으로 리그에서 아스날-토트넘-사우샘프턴 원정,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맨유는 잇따른 전력 누수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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