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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바른정당 탈당, '돼지발정제 논란' 사퇴 촉구해놓고도 홍준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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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바른정당 탈당, '돼지발정제 논란' 사퇴 촉구해놓고도 홍준표 지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4.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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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MS오피스를 왜 MS에서만 샀는가."

이은재.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향해 이같은 질문을 던져 논란을 낳았던 서울 강남병 지역구 의원이다.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여성위원장과 원내부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는 좌익은 선한 피해자, 우익은 악한 가해자처럼 결론을 내고 있어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예산까지 들여 재단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발언으로 우익 행보를 분명히 했다. 용사참사와 관련해 ‘민노당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 이은재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이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 겨울 탄핵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새로운 보수의 힘을 믿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33인의 의원 중 첫 결원이다. '도로 한국당'행의 역탈당도 처음이다. 이로써 자유한국당 의석은 94석으로 늘어났다.

사실상의 복당을 선택한 이 의원의 명분은 '보수 대통합'.

그는 "저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며 "제가 바른정당을 떠나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도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정당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을 대선 가도에서 확실히 느꼈다고 했다. 그래서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을 강조했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보수 대통합을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이에 저는 강남 지역유권자와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지난 3개월 여간 함께 한 둥지를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지만, 좌파세력의 집권저지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보수세력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당 내에서 유승민 후보의 대선 완주와 관계 없이 홍 후보는 물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포함해 '비문(비문재인)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이탈자가 나오자 바른정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원총회에서 지지율 정체로 당의 존립 기반조차 흔들릴 것을 우려해 단일화 추진으로 뜻을 모았지만 정작 유 후보가 반대하고 있어 당내 결집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 후보 측의 지상욱 대변인 단장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그분은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기엔 준비가 안 된 분"이라며 "등 따듯하고 배부른 '썩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언제는 바른정치, 새로운 보수를 하자고 왔는데 '떡고물'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그렇다면 한국당을 갈 이유가 있느냐. 논리상 맞지 않다"고도 반박했다.

회견 뒤 취재진과 만난 이 의원은 홍 후보와 인연을 소개했다. "18대 국회 때 제가 원내부대표를 할 때 제가 원내대표로 (홍 후보를)모셨고. 북한인권위원장 할 때 당 대표로 모셨다. 그런 인연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돼지흥분제’ 논란을 부른 홍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바른정당 전, 현직 여성 의원들의 성명서에는 이 의원 이름이 올라가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정국에서 각 당의 행보를 다양하게 비판하고 있는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가만있을리 없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은재 의원 바른정당 탈당은 ‘유승민호 구멍 도미노 꼴’이고 다음 구멍은 진주 김재경 부산 장제원 의원 등 예상된다"고 구체적으로 탈당 예상파까지 언급, 바른정당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신 총재는 "김무성계 연쇄구멍은 명약관화고 난파는 시간문제 꼴"이라며 "'홍준표 지지율 20% 돌파 신호탄 꼴'이고 '홍준표 토네이도 부는 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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