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KIA타이거즈 양현종 5승, NC 10연승 막아선 '왕년의 양 크라이'
상태바
KIA타이거즈 양현종 5승, NC 10연승 막아선 '왕년의 양 크라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29 0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아(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양현종만 등판하면 침묵했던 팀 타선의 방망이가 폭발하면서 ‘양 크라이’는 옛말이 돼가고 있다.

양현종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8일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내며 KIA는 9-3으로 이겼다. NC의 10연승을 저지한 KIA는 18승 6패 1무로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NC는 15승 8패 1무로 선두 KIA에 2.5경기 뒤진 2위.

양현종은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지난해 평균자책점 3.68로 이 부문 5위였지만 9승(8패)을 챙기는 데 그쳤다. 다승 순위가 공동 19위였을 정도로 불운했다.

이날도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냈지만 앞선 등판들에 비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라보게 달라진 타선에 힘입어 시즌 5승째를 챙기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연일 ‘양 스마일’ 모드.

양현종이 1회초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타선이 곧바로 역전하며 힘을 실어줬다. 4명의 타자가 침착한 볼카운트 승부에서 이겨내며 4볼넷으로 밀어내기 1득점,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냈다.

KIA 타선은 이후에도 2회 1점, 5회 4점을 내며 양현종의 승리를 도왔다. 양현종은 5회와 7회 1실점씩했지만 홀가분하게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4경기 연속 선발 등판한 NC의 영건 장현식은 지난 경기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더니 이날은 극심한 제구난조 속에 ⅔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시즌 첫 번째 패배(1승)을 당했다.

수원에서는 LG트윈스가 kt 위즈에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차우찬은 8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신정락은 1이닝 퍼펙트 투구,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kt 선발 정성곤은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첫 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LG는 14승 10패로 3위, kt는 5연패를 당하며 11승 13패, 공동 7위다.

SK 와이번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연패에 빠뜨렸다. SK는 홈런을 날린 나주환(4타점)과 정진기(3타점)의 활약 속에 7-5로 승리했다. SK는 13승 11패로 4위, 삼성은 3승 19패 2무로 10위다. 삼성은 구자욱의 홈런 두 방으로 맞섰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 베어스는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0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두산은 11승 12패 1무로 6위, 롯데는 12승 12패로 5위가 됐다. 두산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와 정진호의 솔로 홈런으로 2득점, 니퍼트에게 시즌 2승(2패)째를 선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한 신재영의 호투 속에 한화 이글스를 13-2로 대파했다. 김태완이 친정팀을 상대로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11승 13패를 기록,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한화는 10승 14패로 9위에 머물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