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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수 퇴장, 심판과 언쟁 벌인 프로야구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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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수 퇴장, 심판과 언쟁 벌인 프로야구 선수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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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이대수의 퇴장으로 심판과 언쟁을 벌인 프로야구 선수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대수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수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판정을 받은 뒤 이후 격렬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 이대수가 28일 삼성전에서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방송 캡처]

이대수는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과 마주한 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투구에 몸에 맞았다. 허나 배트도 어느 정도 나온 상황. 1루심이 스윙을 선언할 경우, 몸에 맞더라도 삼진 처리되며 반면 스윙 판정을 받지 않으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할 수 있었다.

최종 판정은 스윙 삼진 아웃이었다. 이대수는 자신이 노 스윙이라고 생각하고 1루로 걸어 나갔지만 1루심 전일수 심판이 헛스윙 판정을 내렸다. 이에 이대수는 1루심 근처까지 가서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이대수는 주심에 의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대수가 경기 도중 퇴장 선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대수가 퇴장 당하면서 과거 경기 도중 심판과 마찰로 그라운드에서 나와야 했던 선수들이 조명되고 있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는 2010년 5월 20일 군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4회와 6회 연속 삼진당하는 과정에서 볼 판정에 불만을 품은 가르시아는 7회 1사후 4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에서 몸쪽 공에 삼진 판정을 받자 방망이로 바닥을 내려친 뒤 임채섭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30일 은퇴식을 치르는 두산 베어스 홍성흔도 퇴장 전력이 있다. 홍성흔은 2013년 4월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회 심판의 삼진 콜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다 문승훈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홍성흔은 계속해서 항의했고 당시 두산 사령탑을 맡았던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달려 나와 만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경기는 다소 지연됐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대호(롯데)도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심판과 언쟁을 벌여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 이대호는 2013년 7월 28일 세이부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기시 다카유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느린 공에 방망이를 냈다. 공은 방망이 끝에 살짝 맞고 굴절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주심이 이를 파울이 아닌 헛스윙으로 판정했다. 이대호는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분을 참지 못한 이대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주심을 향해 불만이 가득 섞인 동작을 취했다. 그리고 이를 본 주심은 즉시 이대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전날 삼성전에서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심판진을 향해 욕설을 한 이대수는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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