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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정현 극찬 "백핸드 훌륭, 좋은 선수" [ATP투어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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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정현 극찬 "백핸드 훌륭, 좋은 선수" [ATP투어 8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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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현은 정말 잘 싸웠다. 잠재력이 풍부하다.”

테니스 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의 극찬이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94위 정현은 이렇게나 잘 했다.

29일(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달은 “토너먼트 내내 잘해온 정현이 나를 상대로도 변함없이 잘 하더라”며 “잠재력이 풍부하다. 백핸드가 훌륭하고 아주 빠른 선수”라고 평가했다.

생애 첫 투어 대회 단식 4강 안착을 노렸던 정현은 이 대회 9회 우승에 빛나는 나달과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일 정도로 후회 없이 싸웠다.

나달은 “정현은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1세트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내가 웃었고 이는 이후 내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는데 도움이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나달이 안방인 스페인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점, 지난주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클레이코트에선 어지간하면 안 지는 절대 강자라는 점에서 정현은 더욱 빛났다.

ATP투어 측은 “코리안(정현)은 공격적인 스타일로 1세트 게임스코어 3-1로 리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며 “2세트 들어 정현의 도전이 나달의 끈질긴 압박에 흔들리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나달의 ATP투어 500 시리즈 클레이코트 통산 성적은 이로써 51승 3패, 승률 94.4%가 됐다. 정현이 얼마나 선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정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8강전에서 나달에 0-2(6<1>-7 2-6)로 아쉽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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