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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 박치기, 맨유 '토트넘-아스날 만나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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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 박치기, 맨유 '토트넘-아스날 만나는데 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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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의 박치기에 따른 출장정지로 웃는 팀은 다름 아닌 아스날과 토트넘 핫스퍼다. 안 그래도 갈 길 바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펠라이니의 ‘욱 하는 성격’ 때문에 고민을 떠안게 됐다.

펠라이니 출장정지는 당연했다.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대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머리로 가격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펠라이니에게 부과했다.

맨유는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입장이라 선수 하나가 아쉽다. 더군다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후안 마타,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 등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이다.

이런 와중에 출장정지를 받았으니 펠라이니의 박치기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포그바가 빠진 터라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펠라이니의 전술적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EPL에서 1위 첼시를 추격하고 있는 2위 토트넘은 펠라이니 없는 맨유를 상대하게 돼 부담을 덜게 됐다. 토트넘과 맨유는 새달 15일 오전 0시 30분 토트넘의 홈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격돌한다.

5위 맨유는 토트넘전에 앞서 30일 스완지 시티전, 다음달 8일 아스날전에도 펠라이니를 기용할 수 없다. 강등권인 스완지 시티는 몰라도 순위 다툼 중인 6위 아스날을 상대로도 펠라이니 없이 싸워야 하니 답답한 맨유다.

펠라이니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12월이었다. 맨유로 옮겨 오기 전 에버튼 소속일 때 펠라이니는 스토크 시티 쇼크로스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머리만 잘 쓰는 게 아니다. 팔꿈치 상습 사용으로도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5월에는 레스터 시티 로베르트 후트와 문전 볼 다툼 중 후트를 팔꿈치로 가격, 역시 FA로부터 3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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