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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마저 없는 삼성라이온즈 마운드, 반등 포인트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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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마저 없는 삼성라이온즈 마운드, 반등 포인트는 어디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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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제는 장원삼(34)마저 없다. 8연패 늪에 빠져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앞문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29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최근 부진에 빠진 장원삼을 2군으로 내리고 이승현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 장원삼이 29일 SK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반등의 시작을 알리는 듯 했지만 다시 페이스가 떨어졌다. 장원삼은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28일 SK전에서는 승패 없이 2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8.84. 결국 삼성 코칭스태프는 경기 초반부터 연거푸 많은 점수를 내준 장원삼을 2군으로 내리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 선발진엔 윤성환과 재크 페트릭, 우규민, 최충연, 최지광 등이 남게 됐다. 페트릭은 잘 던지고도 승을 쌓지 못할 때가 많았고 윤성환은 올 시즌 들어 기복이 심한 편이다.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어깨 타박상 판정을 받은 우규민의 몸 상태는 썩 좋지 않다. 최충연과 최지광은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해 보인다. 삼성으로선 누구 하나 확실하게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보장할만한 투수가 없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의 이탈도 뼈아프다.

레나도는 총액 105만 달러(11억1000만 원)를 받고 영입될 정도로 삼성이 많은 기대를 모은 자원이지만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가래톳 부상을 당해 현재까지 개점휴업 중이다. 김한수 감독은 이날 SK전에 앞서 레나도가 5월 중순경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지만 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삼성으로선 앞으로 갈 길이 막막한 상황이다.

삼성은 기존 투수들의 빠른 반등을 기대해야할까. 아니면 복귀를 앞둔 레나도가 돌아올 때까지 다른 방편을 마련할까. 김한수 삼성 감독의 속은 이러나저러나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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