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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김진우 시즌 첫 선발 등판, 아쉬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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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김진우 시즌 첫 선발 등판, 아쉬움만 남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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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김진우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김진우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6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날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다. 그는 올 시즌 4선발 후보로 꼽혔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옆구리 부상을 입은 것. 김기태 감독의 선발진 운영 구상이 어긋나고 말았다.

▲ 김진우가 29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다행히 임기영이라는 영건이 활약을 펼쳐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지만 이전에도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김진우였기에 김기태 감독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1군 등판을 앞둔 김진우를 강하게 꾸짖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김진우는 무려 680일 만에 선발 경기를 치렀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초 김성욱,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준 김진우는 나성범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재비어 스크럭스의 타석 때 나성범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김진우는 스크러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여기서 권희동을 2루 뜬공, 박석민을 1-2-3 병살타로 돌려세워 추가로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순탄했다. 특히 2회는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끝내기도 했다.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허나 5회 다시 난조를 보였다.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선두 김태군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김진우는 이상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성욱을 삼진 처리했지만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준 김진우는 나성범 타석 때 폭투로 1실점한 뒤 타자 주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김기태 감독은 여기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진우는 손영민에게 공을 넘겨주고 물러났다.

이후 올라온 투수들의 투구도 좋지 않았다. 손영민이 스크럭스를 삼진 처리했으나 다음으로 올라온 고효준이 이종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타자 박석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김진우의 실점은 ‘5’로 늘어났다.

더그아웃에서 상황을 지켜본 김진우는 애써 아쉬운 표정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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