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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격투기 동영상, 파이터에 맞서 '중국 전통무술' 자존심 지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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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격투기 동영상, 파이터에 맞서 '중국 전통무술' 자존심 지켰을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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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강사와 전직 격투기선수 맞대결, 그 승자는?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이연걸과 최두호가 맞붙는다?

‘중국 전통무술’ 태극권 강사와 종합격투기(MMA) 강사의 격투 동영상이 화제로 떠올랐다.

중국 신경보는 1일(한국시간) 지난달 27일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체육관에서 벌어진 격투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태극권 강사 웨이레이(41)와 전직 종합격투기 선수 쉬샤오둥(39)이다.

▲ 태극권 강사 웨이레이(오른쪽)와 전직 종합격투기 선수 쉬샤오둥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두 격투가의 맞대결은 사소한 신경전에서 시작됐다. 쉬샤오동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전통 태극권은 사기”라고 밝히자 이에 발끈한 웨이레이가 이에 반박했고, 중국 누리꾼들이 싸움을 부추기면서 경기가 성사된 것. 두 격투가의 대결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실전 싸움은 20초도 되지 않아 끝났다. 태극권 특유의 준비 동작을 취하던 웨이레이에게 쉬샤오동의 펀치가 날아들었다. 미처 피할 새 없이 쉬샤오동의 공격을 연거푸 허용한 웨이레이는 쓰러졌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하고 쉬샤오동의 승리를 선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태극권은 상대 제압용이 아니라 장수와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 운동”이라며 두 격투가의 승부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웨이레이와 쉬샤오둥이 전통 태극권과 종합격투기의 대표자가 아니라는 평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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