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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1.9%, '장바구니 물가' 생활물가지수 2.5% 상승, 채소값↑ 기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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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1.9%, '장바구니 물가' 생활물가지수 2.5% 상승, 채소값↑ 기름값↓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5.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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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활물가지수가 모두 올라 여전히 서민의 장바구니는 힘겨운 나날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채소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4월 소비자물가는 1.9% 오르는데 그쳤다.

[사진= 통계청 4월 소비자동향 ]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2.0%) 4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후 2월 1.9%, 3월 2.2% 등 2% 내외의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추락하던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물가를 끌어올리는 추세다.

4월의 경우에는 채소값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미치지 못했다. 채소값 하락은 봄철 출하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성질별 동향에 따르면 채소값이 크게 떨어졌다. 4월 채소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6.0%나 감소했다. 지난 2014년 10월 8.9% 감소한 뒤 가장 크게 줄었다.

채소값 하락에 힘입어 농산물 가격 상승률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1.6%에 그쳤다. 단지 축산물(8.7%) 오름세에 따라 농축수산물 전체 가격 상승률은 4.5%를 기록했다.

[표= 통계청 4월 소비자동향]

세부 품목을 보면 달걀(52.3%), 당근(53.4%), 오징어(46.3%) 등 일부품목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배추(-36.6%), 브로콜리(-42.0%), 생강(-36.0%), 열무(-28.5%), 무(-9.6%) 등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은 1.5% 넉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11.7%로 여전히 높았지만, 3월(14.4%)과 2월(13.3%)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소폭 누그러졌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17.7%, 경유가 14.1%, 휘발유가 9.5% 올랐다. 도시가스도 지난달에 이어 3.9%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도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4월 서비스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가 2.8% 올랐고, 집세(1.8%)와 공공서비스(1.1%)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5.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6%), 기타상품 및 서비스(2.5%), 음식 및 숙박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의류 및 신발은 0.2% 오르는데 그쳤고, 통신은 0.3% 줄었다.

[표= 통계청 4월 소비자동향]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구한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달(2.8%)보다는 상승폭이 낮아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서민의 현실적인 삶과 직결돼 장바구니 물가로 불린다. 그만큼 3월에 비해 4월에 상대적으로 서민들의 시장보기가 어려워졌다고 풀이할 수 있다.

채소와 과실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1.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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