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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볼만한곳 덕유산·태백산·함백산·인제 곰배령·소백산·대덕산 금대봉 생태계보존지역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 명소로 봄국내여행지 베스트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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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볼만한곳 덕유산·태백산·함백산·인제 곰배령·소백산·대덕산 금대봉 생태계보존지역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 명소로 봄국내여행지 베스트10 수준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5.04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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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계절의 여왕 5월은 봄꽃이 지천으로 피는 향긋한 달입니다. 자동차 드라이브나 차박캠핑을 하든, 혹은 둘레길 걷기여행을 즐기든 산천초목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만 갖는다면 들꽃이나 야생화가 주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행 시기이지요.

여행지를 고를 때는 본디 경치가 뛰어난 곳이나 특별한 체험거리가 있는 장소를 고르게 마련이지만, 5월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야생화 군락지가 맨 앞자리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야생화는 담벼락 밑이나 포장도로변, 텃밭 등에도 많이 핍니다. 주변에 무수히 많지만 단지 우리가 알아주지 않을 따름이지요. 그런데 진짜 가슴 저리게 멋진 들꽃은 높은 산에 더 많습니다.

5월 분주령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 '현호색'. <사진은 강원도 토박이 사진가 김호기 님의 작품입니다.>

개별꽃 등은 나름 예쁜 꽃이지만 농촌에서는 잡풀 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고산지역 야생화는 색과 모양이 평지 들풀에 비해 더 독특하고 곱기에 특별한 시선을 받게 마련입니다.

 모진 기후환경을 악착같이 극복하느라 형태가 독특하고 색감이 더 선명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5월에 가볼만한 야생화 트레킹 명소로는 강원도 함백산과 태백산, 대덕산·금대봉 분주령, 인제 곰배령, 경북 영주 소백산, 전북 무주 덕유산, 전북 정읍 내장산, 광주 무등산 등이 있습니다. 함백산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야생화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들꽃여행은 대덕산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과 인제 곰배령 야생화 군락지 탐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제 점봉산 곰배령은 해발 11,00m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넓은 초원지대로 야생화가 무더기로 서식하고 있어 ‘천상의 화원’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니 만큼 곰배령 예약은 필수입니다. 생태탐방 인원을 하루 60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산림청 홈페이지 등에서 미리 탐방신청을 완료해야 입상이 허용됩니다.

 설피마을 주차장에서 산속의 강선마을을 거쳐 곰배령 야생화 군락지에 올라 나무 산책로를 따라 천상 화원을 구경하고 원점으로 내려오는 데 넉넉잡아 5시간 걸립니다. 거리는 왕복 10km 정도지요.

 점봉산 야생화를 보려면 산 입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활짝 열린 고산지대에서 감상하는 야생화들의 몸짓은 생의 환희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야생화 들판이 안개나 물구름에 휩싸일 때면 더 감동적입니다.

주로 지리산 이북의 높은 산에 서식하는 모데미풀. <사진=김호기>
흰 얼레지와 보라색 얼레지꽃.<사진=김호기>
한계령풀<사진=김호기>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은 두문동재(해발 1268m)에서 시작됩니다. 태백시 화전동과 정선군 고한읍을 잇는 고개죠.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생태탐방을 두문동재 금대봉 트레킹이라고도 합니다.

노약자나 오래 걷기 싫어하는 사람은 두문동재에서 금대봉(1418m)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고도차가 크지 않고 거리가 1.1km에 불과해 체력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금대봉에서 3.7km쯤 떨어진 분주령으로 내려가서 대덕산(1310.3m) 정상을 둘러보고 분주령으로 다시 내려와 한강의 발원 ‘검룡소’로 내려가는 코스는 5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코스입니다. 

‘난이도 하’의 편한 숲길에서 꿀맛 같은 원시 야생화 트레킹을 즐기게 되지만 오랜 산행에는 체력부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생화 탐방 여행은 개인취향에 따라 도중에 꽃 촬영이나 관찰 등으로 소요시간이 많이 길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따라서 편한 신발과 바람막이 옷(스토퍼), 간식과 생수는 꼭 챙겨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도 산속에서 당이 떨어지면 곤란해집니다.

애기똥풀 .<사진= 이두영>

두문동재에 주차했을 경우 주차장소로 복귀하려면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수월합니다. 대덕산 금대봉 생태계보존지역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은 걷는 내내 온갖 희귀한 들꽃·산꽃을 만나는 기쁨에 감탄이 끊이지 않습니다. 

트레킹 코스가 결코 험하지 않아 기본적인 등산 준비만 됐다면 경험이 적은 일반인도 얼마든지 마음 놓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랍니다.

봄 국내여행지 베스트10에 꼽아도 전혀 손색없을 생태의 보고 ‘점봉산 곰배령’과 ‘태백 대덕산 분주령 야생화 군락’ 에서 치유의 감성, 힐링 느낌을 한없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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