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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류현진을 향한 평가, "진화 지속, 잦은 결장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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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류현진을 향한 평가, "진화 지속, 잦은 결장 아쉽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0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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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 비율 증가-볼넷 비율 감소 극찬, 부상은 진한 아쉬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진화는 멈추지 않았다. 다만 잦은 결장이 아쉽다.”

류현진(27·LA 다저스)의 2014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2008년부터 다저스 전문매체 트루블루 LA와 온라인 스포츠미디어 SB네이션에서 다저스에 관련된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에릭 스테판 기자는 5일(한국시간) 2014년 류현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은 2014년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다저스 3선발로서 제몫을 다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지만 3번이나 찾아온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192이닝)보다 40이닝이나 덜 던졌다.

에릭은 류현진이 잘 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나누어 평가했다.

그는 “2013년 아웃카운트의 19.7%를 탈삼진으로 잡았던 류현진은 2014년 그 비율을 22%까지 향상시켰고 볼넷 허용률은 6.3%에서 4.6%로 줄였다”며 “26번의 선발 등판에서 볼넷이 27개에 불과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시즌 개막과 함께 원정경기에서는 31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는 설명을 곁들이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2시즌 동안 14승 이상을 기록한 5번째 다저스 투수다. 이는 돈 뉴컴에 이후 64년만에 나온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안 좋았던 점에 대해서는 “26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4월과 5월, 어깨에 통증을 느껴 3주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면서 “8월에는 엉덩이 부상, 9월에는 어깨 부상이 찾아와 각각 2주와 3주 넘게 결장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에릭 기자는 류현진의 2014년 최고의 경기로 지난 5월27일 다저스타디움 홈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을 꼽았다. 그는 “류현진은 7회까지 21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퍼펙트 게임은 8회초 깨졌고 후속 투수의 실점으로 3실점했다”면서 “하지만 승리를 챙겼다. 역사적인 호투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14일 귀국한 류현진은 내년 1월 중순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2015 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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