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2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전반 27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4연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2점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를 4-0으로 대파한 2위 FC 바젤(스위스)이 2승2패(승점 6)에 불과해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수립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처럼 침묵했다. 그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통산 70골을 기록해 라울 곤살레스가 보유한 71골에 한 골차로 뒤져 있다.
D조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역시 갈라타사라이(터키)를 4-1로 가볍게 제압하고 4연승,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에 합류했다. 전반 39분 마르코 로이스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9분 소크라티스, 28분 치로 임모빌레, 39분 카야가 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잉글랜드)은 안방으로 안더레흐트(벨기에)를 불러들여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켈 아르테타, 알렉시스 산체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채임벌린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는 망신을 당했다. 2승1무1패(승점 7)가 된 아스널은 16강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A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3-2로 물리쳤다. 패하긴 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승1패(승점 9)로 조 1위를 지켰다. 유벤투스는 2승2패(승점 6)를 기록해 같은 시간 말뫼FF(스웨덴)를 2-0으로 잡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2위를 다투게 됐다.
■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 A조
유벤투스 3-2 올림피아코스
말뫼 0-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B조
바젤 4-0 루도고레츠
레알 마드리드 1-0 리버풀
△ C조
벤피카 1-0 모나코
△ D조
아스널 3-3 안더레흐트
도르트문트 4-1 갈라타사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