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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진 커쇼·그레인키, 역시 '최강 원투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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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진 커쇼·그레인키, 역시 '최강 원투펀치'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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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NL MVP-사이영상 후보…그레인키는 NL 투수 골드글러브 수상

[스포츠Q 박현우 기자] LA 다저스의 원투펀치가 메이저리그(MLB) 최고임을 증명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올랐고 잭 그레인키는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메리칸리그(AL)과 NL MVP, 사이영상, 감독상, 신인상의 최종 후보와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커쇼는 모든 선수들 중 유일하게 MVP와 사이영 상 두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이는 시즌 초 당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21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7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커쇼의 2관왕 가능성도 높다. MVP 경쟁자인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과 잔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은 각각 NL 타율 3위와 리그 홈런 1위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소속팀의 성적이 다저스에 밀린다. 두 팀 모두 NL 디비전 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사이영 상 후보인 자니 쿠에토(신시내티)와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도 2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커쇼는 20승 돌파와 함께 2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커쇼가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 상을 동시수상하게 된다면 2011년 아메리칸리그에서 동시수상을 이룬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이후 3년만의 동시수상을 달성하게 된다.

그레인키 역시 17승 8패와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며 커쇼의 뒤를 받쳤다. 이와 함께 뛰어난 수비실력을 인정받으며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다저스는 이 둘의 활약으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커쇼와 그레인키는 지난해부터 다저스의 원투펀치를 결성하며 31승(커쇼 16승, 그레인키 15승)을 합작했다. 이는 팀이 올린 92승 중 3분의 1을 넘는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38승을 합작하며 팀 승리(94승)의 40%를 만들어 냈다.

다저스에서는 그레인키와 아드리안 곤잘레스(32)가 골드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곤잘레스는 다저스 1루수로는 37년만에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경사를 맞았다. 3루수 후안 유리베(35)도 최종후보에 올랐지만 콜로라도의 놀란 아레나도에 밀리며 2년 연속 최종후보에 그쳤다.

NL 감독상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브루스 보치와 워싱턴의 동부지구 우승을 이뤄낸 맷 윌리엄스, 피츠버그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클린트 허들이 후보로 올랐다.

NL 신인상은 제이콥 디그롬(메츠, 투수)과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중견수), 콜튼 웡(세인트루이스, 2루수)이 영예를 다툰다.

한편 AL MVP 부문에서는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빅터 마르티네즈(디트로이트), 마이클 브랜틀리(클리블랜드)가 경쟁 후보에 올랐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크리스 세일(화이트삭스)은 AL 사이영 상 수상을 다투게 됐다.

AL 감독상 후보로는 서부지구 우승의 마이크 소시아(LA 에인절스)와 동부지구 우승의 벅 쇼월터(볼티모어),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네드 요스트(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후보로 나왔다.

데뷔 첫해 37홈런을 쳐낸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는 16승을 올린 맷 슈메이커(LA 에인절스)와 AL 신인상 수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NL 골드글러브 수상자로는 포수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7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아레나도(3루수)와 안드렐톤 시몬스(애틀랜타, 유격수)는 2년 연속 수상했다.

제이슨 헤이워드(애틀랜타, 우익수)가 두 번째 수상을 기록했으며 DJ 르메이유(콜로라도, 2루수)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애미, 좌익수), 후안 라가레스(메츠, 중견수)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AL 골드글러브 수상자로는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캔자스시티의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와 에릭 호스머(1루수), 알렉스 고든(좌익수) 등이 뽑혔다. 동부지구 우승팀 볼티모어는 J.J. 하디(유격수)와 애덤 존스(중견수), 닉 마카키스(우익수) 등을 배출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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