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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CCTV 감시'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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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CCTV 감시' 논란 일파만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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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진상조사 및 구단 공식 사과·해명해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그동안 원정 경기 때마다 호텔의 CCTV 정보를 건네받아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로야구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시즌 내내 소문으로만 분분했던 롯데의 선수단 CCTV 감시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많은 프로야구 팬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하진 대표이사가 선수들이 원정경기 때 묵을 호텔의 CCTV의 위치와 녹화 정보 등을 건네받아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것이 드러났다"며 진상조사와 롯데 측의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지난 3월 3일부터 사흘 동안 롯데 선수단의 원정 호텔 8개곳에 대해 최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호텔 CCTV 위치와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CCTV 녹화 자료 전달 유무 등을 확인했다"며 "호텔들이 CCTV 녹화 자료들을 건네고 개인 동선까지 확인해 롯데 구단 쪽에 넘겨줬다면 명백히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심 의원은 "CCTV로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한 것이 명백한 만큼 국가인권위원회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동의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구단이 책임 있는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롯데 구단이 그동안 원정 경기 때마다 팀 호텔의 CCTV를 통해 선수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사찰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 전경. [사진=스포츠Q DB]

롯데가 선수단을 CCTV로 감시하고 있다는 소문은 지난 5월부터 불거졌다. 롯데의 울산 홈경기 숙소인 울산 롯데호텔에서 CCTV로 선수들의 외출 여부를 감시한 것이 드러났던 것.

CCTV로 자신들이 감시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선수단은 이에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최하진 대표이사와 면담을 한 선수단은 주동자로 권두조 수석코치와 이문한 구단 운영부장을 지목했고 권 수석코치는 이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다.

또 선수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즌이 끝난 뒤 공필성 전 코치가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다시 집단행동에 들어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트 라인' 코칭 스태프를 감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었다.

현재 선수단의 프런트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CCTV 감시 논란이 도화선이 됐던 셈이다.

더구나 프로 구단에서 선수들을 CCTV로 감시하고 사찰한다는 것은 인권 차원에서도 결코 넘어갈 수가 없는 것이어서 프로야구계를 넘어 정치, 사회계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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