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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32개월 만 우승 도전' 허미정, 4강 맞대결 상대는 '파죽지세'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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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32개월 만 우승 도전' 허미정, 4강 맞대결 상대는 '파죽지세' 김세영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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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김세영, 미셸 위-주타누간 4강 대진표 완성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허미정(28)이 연이어 강호들을 제압했다.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32개월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허미정의 다음 상대는 파죽지세를 이어오고 있는 김세영(24)이다.

허미정(세계랭킹 25위)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680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펑산산(중국·세계랭킹 7위)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은 기세가 이어졌다.

허미정은 집중력을 앞세워 리디아 고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12번 홀에서 타이를 허용, 위기를 맞았던 허미정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더 이상의 추격을 내주지 않았다.

펑산산과 8강전에서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13번 홀 보기로 주도권을 내줬던 허미정은 17번 홀 버디로 경기를 뒤집었다.

‘작은 거인’ 김세영(세계랭킹 25위)이 허미정의 4강전 맞상대가 됐다. 16강전에서 찰리 헐을 3홀 차로 제친 김세영은 카렌 이셰르(프랑스)와 8강전에서는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4강행을 확정했다.

김세영은 8강전 후 LPGA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전날 허미정과 오늘 이기고 4강에서 만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며 “대화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8일 열리는 허미정과 김세영의 4강전 승자는 미셸 위(미국)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대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의 우승 총 상금은 120만 달러(13억60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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