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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멀티골 손흥민 "내가 아닌 모든 팀원이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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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멀티골 손흥민 "내가 아닌 모든 팀원이 영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5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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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 넣어 매우 놀랍다…모든 동료들이 승점 3 향해 뛰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은 침착하고 겸손했다. 해외 언론들이 영웅으로 추켜세웠지만 정작 손흥민은 모든 팀 동료들이 영웅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나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 팀원 모두가 영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손흥민은 "원정경기였기 때문에 홈에서 치렀던 이전 경기보다 확실히 어려웠다. 제니트는 홈에서 매우 강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많은 득점 장면이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골을 넣은 것은 분명 특별하다"며 "보기 드물고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팀 동료들도 함께 찬사를 보냈다.

레버쿠젠의 골문을 지킨 베른트 레노는 "손흥민은 나의 좋은 친구다. 그가 두 골을 모두 넣어 너무나 행복하다"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이 월드 클래스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칭찬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항상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그들은 이런 큰 경기를 통해 경험을 얻는다"며 "레버쿠젠의 젊은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나 기쁘다. 성장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미트 감독이 말한 어린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손흥민인 것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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