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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소장 2차부검 의뢰 '비공개 장례식도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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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소장 2차부검 의뢰 '비공개 장례식도 엄수'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1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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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故 신해철의 두 번째 장례식이 진행된 가운데 사인에 대한 의료과실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고인의 소장 조직을 넘겨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부검을 의뢰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적출한 신해철의 소장 조직을 4일 국과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추가 부검을 통해 고인의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이 수술 도중 일어난 것인지 '의인성' 여부를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특히 경찰은 故 신해철의 응급수술을 집도한 아산병원 의료진 2명을 서면으로 조사했다. 이번 주중으로는 이전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3일 국과수의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에서는 "신해철에 대한 부검을 시행한 결과 "심낭 부위인 횡격막 좌측으로부터 3cm 떨어진 지점에서 0.3cm 크기의 천공 부위를 발견했다"며 "(고인의 결정적 사망 원인이) 심낭 내 화농성 삼출액이 동반된 심낭염으로 생각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이어 "횡격막이 천공되는 이유는 외상, 질병 등이 흔한 원인이다. 하지만 고인의 경우 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서울아산병원 응급 수술 당시에 나온 소장 부근 천공은 발견되질 않은 상황이다.

국과수는 이에 대해 "소장 천공 여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미 수술을 해 소장 일부가 절제됐고 봉합된 상태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국과수는 현재 고인의 소장을 적출해 추가부검을 한 뒤 이 결과를 종합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오전 故 신해철의 두 번째 장례식이 진행됐다. 앞서 고인은 31일 발인식을 거치고 화장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선택하면서 이날 두 번째 장례식을 하게 됐다.

두 번째 장례식은 고인을 두 번이나 노출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유족 측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가족과 넥스트 멤버 1차 장례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연예계 동료들이 함께 자리했다.

장례식을 마친 고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작업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자택을 거쳐 이날 오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됐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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