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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영광 재현한 테니스 희망 정현 경기, '시청률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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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영광 재현한 테니스 희망 정현 경기, '시청률도 대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0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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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최고의 화두는 단연 정현이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삼성증권 후원‧세계랭킹 78위)의 테니스 경기를 독점 중계한 방송사 관계자의 고무적인 반응이다. 그만큼 정현이 국내 스포츠 팬심을 뒤흔들며 흥행을 이끌었다는 방증이다. 정현 경기의 중계방송 시청률이 대박이 났다.

정현은 지난 6일 2017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250 시리즈인 뮌헨오픈(BMW 오픈, 총 상금 48만2060 유로)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ATP 투어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 테니스 간판 이형택의 뒤를 이은 것.

▲ 이형택 이후 ATP 투어 최고 성적을 낸 정현(사진). [사진=ATP 월드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정현은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가엘 몽피스(프랑스, 세계랭킹 16위)를 2-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8강전에선 2014년 대회 우승자인 마틴 클리잔(슬로바키아, 세계랭킹 53위)을 일몰 서스펜디드 게임까지 겪는 우여곡절 끝에 2-1로 꺾으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6일 밤 10시 30분에 펼쳐진 준결승전에선 귀도 펠라(아르헨티나, 세계랭킹 158위)에게 1-2로 분패했지만 매 순간 명승부를 연출한 정현의 투혼에 국내 팬들은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현의 선전 덕분에 중계방송사에도 화색이 돌았다. 지난주 뮌헨오픈 준결승전을 독점 생중계한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의 정현 경기 본방송 시청률은 0.67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었다. 이는 지난 2년간 국내에서 중계된 테니스 경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로, 올해 1월 막을 내렸던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시청률 0.67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 버금가는 수치다. 당시 호주오픈 결승전이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세기의 대결’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정현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또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는 수도권 ‘2549 시청률’ 역시 0.460%(닐슨코리아)를 달성, 최근 2년 국내 테니스 중계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 부문 2위는 지난달 29일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한 정현과 나달의 바르셀로나 오픈 8강전 맞대결로 0.40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2549 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스카이스포츠 관계자는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최고의 화두는 단연 정현이었다. 많은 국내 스포츠팬의 이목이 정현에 쏠려 있었고, 그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라며 “이번에 시청자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을 보며 ATP 월드투어 독점 생중계 방송 채널로서 책임감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 앞으로 중계 제작에 더 만전을 기울일 것이며, 더 나아가 국내 테니스 흥행을 견인하는 채널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ATP 월드투어 500 대회, 1000 대회(마스터스 1000) 및 정현 출전 250 대회의 주요 경기를 독점 위성 생중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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