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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세까지 강행군, 대선후보들 5인 5색 피날레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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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세까지 강행군, 대선후보들 5인 5색 피날레 키워드는?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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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깜깜이 선거'에 돌입한 지난 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앞으로도 얼마 계속 지지할 것인가'란 질문에 주요 후보 지지자들의 69%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0%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대선 투표에 '꼭 투표할 것'(적극 투표 의향)이라는 응답은 90%를 넘었으나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73%), 지지후보 유보층(77%) 등에서는 그 투표의향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래서 9일 드디어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원내 5개 정당 대선 후보들은 마지막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물론 말을 갈아타는 지지층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저마다 마지막 유세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찾는 강행군 속에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대선 후보들은 서울을 기반으로 많게는 3~4개 지방을 순회하는 마지막 집중유세 행보를 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시작으로 부산, 대구, 충북 청주시를 찍고,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는 '상행선'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 측은 마지막 유세 장소롤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광화문 광장으로 정했다.

문 후보는 대선 가도에서 줄곧 1위를 달려왔다는 점만 마지막까지 부각시킬 경우 지지표 이탈 여지가 있어 "한표라도 더 모여야 세상이 한뼘 더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고 싶고, 사상 최초로 전 세대에서 지지받고 싶다. 사상 최초의 통합대통령 되고 싶다”며 “기적의 투표율, 압도적 득표율이 대한민국의 새 시작을 여는 힘"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오전 부산 해운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 뒤 부산역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치고, 대구와 대전, 천안, 서울로 옮겨 중구 대한문 앞, 강남역 거리와 홍대거리에서 자칭 '서울대첩'을 마무리하는 '상행선' 동선을 밟았다.

홍 후보는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아내겠다"며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고 보수표를 마지막까지 호소했다.
이어 "집권하면 박정이 상임중앙선대위원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각각 국방장관, 노동장관에 임명하겠다"는 내각 구상을 밝힌 뒤 “홍준표가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고 '대역전의 기적’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초심'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역 앞에서 출근길 유세로 시작해 당사 기자회견을 거쳐 대선 후보를 수락했던 대전으로 이동,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안 후보는 "기호 1번(문 후보)과 2번(홍 후보)을 과거이자 수구 기득권"이라고 못박은 뒤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다.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은 못해도 2등은 하면서 살아남은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전 대학가 방문으로 시작으로 서울 대학가, 노량진, 광화문, 명동 등을 돌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마지막 유세 길에 나섰다.

유 후보는 "5월 들어 태풍이 불고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기가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된다"고 소신있는 투표를 호소했다.
이어  "기적의 역전 만루 홈런을 치겠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출근 유세로 시작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 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을 찾고, 정오부터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자정까지 수도권에서만 마지막 유세 행보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신촌에서 들어간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를 통해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 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1100만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며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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