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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욱 3점포' 용인수지구 리틀야구, 도미노피자기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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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욱 3점포' 용인수지구 리틀야구, 도미노피자기 첫 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08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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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감독 "화성 첫 우승 기분 좋아, 언제든 우승 가능"

[화성=스포츠Q 글 민기홍·사진 주현희 기자] 천승욱의 한 방, 정영진과 이정찬의 황금 계투.

경기 용인 수지구 리틀야구단이 9개월 만에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안경환 감독이 이끄는 수지구 리틀야구단은 8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거행된 제13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전에서 서울 영등포구를 4-1로 눌렀다.

▲ 천승욱이 1-0이던 1회 좌월 3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KBO총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이후 처음으로 밟은 정상. 2009년 12월 창단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우승 또는 준우승을 일군 수지구는 리틀야구 최고 권위 대회인 도미노피자기 첫 우승으로 명문의 명성을 이어갔다.

안경환 감독은 “화성 메인구장에 중계까지 붙었으니 영등포가 긴장을 많이 하리라 봤다”며 “좋은 팀인 (서울) 성북구, (경남) 함안군을 의외로 쉽게 물리쳤고 남양주까지 어렵게 이기면서 고비를 넘겼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용인 수지구는 1회초 전영서가 에러와 주루 방해로 2루를 밟았고 배인혁의 보내기 번트 때 투수 김서우가 1루로 송구한 사이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을 냈다. 정영진의 안타에 천승욱의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천승욱과 황윤서의 2루타로 쐐기점을 냈다.

▲ 제13회 도미노피자기 우승팀 수지구 리틀야구 선수단이 모자를 던지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안경환 감독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부진에 학생 숫자가 줄어 문의 전화가 줄었다”며 “리틀야구가 위기인 가운데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님, 채인석 화성시장님이 신경 써주셔서 생긴 훌륭한 운동장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다”고 반색했다.

또한 “장충이었다면 넘어갈 타구를 우리가 잡는 상황도 나왔다. 2루타가 단타가 되는 작은 구장과 달리 넓고 좋은 곳에서 뛰니 아이들의 야구 기술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더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등포는 4회초 최현석의 안타와 도루, 폭투에 이은 김동헌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잔뜩 긴장한 탓에 1회말 수비에서 결정적인 에러 2개를 저지른 게 한으로 남았다.

함여훈 영등포구 감독은 “화성에서 결승도 방송도 처음이라 심리적으로 쫓기는 걸 극복하지 못했다. 큰 경험 했다. 상대가 워낙 잘 했다”며 “개인 능력이 좋은 아이들이 늘 8강에서 좌절해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드디어 고비를 넘겼다. 이제부터 시작이 아닌가 싶다”고 격려했다.

▲ 이정찬(왼쪽)과 정영진. 결승전 마운드를 책임졌다.

■ 경기 후 말말말

△ 이정찬(매송중 1) = 타격감이 너무 안 좋았는데 동료들이 채워줘 이겼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서울 성북구전, 경남 함안전에서 이기긴 했지만 내용이 안 좋았다. 감독님도 만족하시지 않아서 마음도 좀 그랬다. 결승 오니까 어차피 져도 그만이니 제대로 한 번 해보자 했다. 리틀야구, 중학교 선배이신 SK 와이번스 1차지명자 이원준 선수를 롤모델로 한다. 

△ 정영진(현암중 1) = 지난번 하드스포츠배 16강에서 제가 서대문구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탈락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특히 더 각성하고 나와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좋아한다. 야구선수로 최고임은 물론이고 봉사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 천승욱(매송중 1) = 앞에 타자들이 투수 공이 느려 늦게 타이밍을 잡다가 플라이를 치더라. 좀 더 중심을 앞에 두고자 한 게 주효해 홈런이 됐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처럼 되고 싶다. 주장으로 역할을 잘 하고 유격수로서 수비도 9번인데 타자로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내는 것 같다.

셋은 “솔향강릉기 결승에서 광명에 졌는데 한 번 붙어 설욕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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