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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드라마도, 조이·이현우도 '모두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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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드라마도, 조이·이현우도 '모두가 해피엔딩'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5.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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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그거너사)’가 무난한 종영을 맞았다. 드라마는 방송되는 동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주된 내용인 청춘들의 풋풋한 러브스토리처럼 시청자들에게 잔잔하고 소소한 설렘을 안겨준 채로 마무리됐다.

지난 3월 첫 전파를 탄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연출 김진민·극본 김경민)가 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현우, 조이 [사진 =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화면 캡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대본 전면수정과 편집 논란 등으로 저조한 성적을 낸 ‘내성적인 보스’ 후속이란 점에서 더욱 기대를 받았다. 특히 레드벨벳 조이와 이현우의 조합으로, 첫 방송 전부터 젊은 시청자 층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방송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며 ‘내성적인 보스’와 마찬가지로 tvN이 내놓은 아쉬움을 남긴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는 듯 했다.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과 개연성 없는 전개 등으로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 탓에, 우리나라 시청자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 장면들도 몰입을 방해했다.

그러나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회를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와 이현우의 풋풋한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순정소환 청량 로맨스’라는 드라마의 소개와 어울리는 그림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던 노래와 춤의 비중도 낮아졌고, 과장된 표현들도 자제됐다. 대신 청춘들의 로맨스와 어울리는 색채, 연출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 등이 살아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비록 시청률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갈수록 시청자들의 반응은 확연히 달라졌다. 모든 작품을 시청률로 평가할 수 없듯이,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도 이런 경우에 포함됐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올해 방송된 또 다른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처럼 톱 배우들을 내세우지도 않았고 ‘내성적인 보스’처럼 검증된 로맨틱 코미디 제작진도 없었다. 이런 점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데에 있어서 더 많은 의미를 남긴 대목이 됐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후속으로는 여진구, 김강우, 공승연, 이기광 등이 출연하는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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