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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더블더블' 오리온스, KT-전자랜드와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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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더블더블' 오리온스, KT-전자랜드와 공동 4위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04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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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80-71 제압, 올시즌 상대전적 6전 전승

[고양=스포츠Q 권대순 기자] 이현민의 '더블더블'을 앞세운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6위로 내려가지 않기 위한 세 팀의 막판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오리온스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0-71로 이기고 올시즌 KGC인삼공사전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스 이현민은 10득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 4스틸의 다재다능한 활약을 보이며 팀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주득점원 앤서니 리차드슨이 19점, 성재준이 3점슛 3개 포함 16득점으로 뒷받침하며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리차드슨이 덩크를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림 그물이 찢어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2쿼터 39초만에 리차드슨이 원핸드 슬램덩크를 성공시키고 이와 동시에 그물이 찢어진 것. 이로 인해 새로운 그물로 교체하느라 5분여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선수들은 때아닌 작전타임을 갖기도 했다.

▲ [고양=스포츠Q 최대성 기자]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현민(왼쪽)이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해프닝 속에 양팀은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 초반 KGC인삼공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오리온스의 지역방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오리온스 허일영이 45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23-20 으로 앞서갔다.

오리온스는 2쿼터 5분52초 허일영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빈틈을 보였다. 2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기록한 오리온스는 KGC인삼공사에게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 [고양=스포츠Q 최대성 기자]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리차드슨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리차드슨이 6.6초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와 함께 추가자유투까지 성공, 37-36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는 물고물리는 접전. 오리온스는 3쿼터 7분을 남기고 맥키네스와 양희종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하며 39-44로 뒤처졌다. 하지만 곧바로 윌리암스의 득점과 성재준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55-51로 뒤진 3쿼터 종료 0.3초 전 장재석이 2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54-55,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성재준과 리차드슨의 연속득점으로 67-61로 달아나면서 기세를 잡았다. KGC인삼공사가 정휘량의 3점으로 추격했지만 오리온스는 이현민의 3점과 리온 윌리암스의 속공 득점으로 1분32초 남기고 72-64로 내달으면서 승기를 완전히 틀어쥐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12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김태술과 박찬희가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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