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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트라이아웃, 새내기와 복학생 사이 눈치싸움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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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트라이아웃, 새내기와 복학생 사이 눈치싸움 막 올랐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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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여자배구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낯익은 얼굴들이 한국을 다시 찾은 가운데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도 한데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2017 V리그 여자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팀내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트라이아웃을 찾은 각 구단 감독들은 신중하게 참가 선수들을 살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이미 V리그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이바나 네소비치(29·세르비아), 헤일리 스펠만(26·미국), 테일러 심슨(24·미국) 등이 그 주인공이다.

▲ 2017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찾은 헤일리 스펠만은 2015~2016시즌 대전 KGC인삼공사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2011~2012 시즌 성남 한국도로공사(현 김천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이바나는 당시 V리그 5·6라운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5년 전 국내 무대에서 뛸 때보다 몸무게를 10㎏ 감량하고 트라이아웃을 찾은 이바나는 V리그 복귀에 강한 의지를 표했다.

사전 선호도 14위로 여자배구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헤일리도 친숙한 얼굴. 헤일리는 V리그가 처음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했던 2015~2016시즌 당시 1차 지명으로 대전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 리그를 두루 경험했던 헤일리는 KGC인삼공사의 핵심 공격 전력으로 활약했다. 트라이아웃을 찾은 헤일리는 “도전을 원해서 한국 무대를 다시 찾았다”며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여자배구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도 남다른 기량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리나 스미르노바(26·러시아)가 그 중 한 명이었다. 러시아 19세 이하(U-19) 배구대표팀 출신의 이리나는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총 24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지난 2시즌과 달리 국적과 나이 제한을 폐지하면서 전 세계 11개국 선수가 트라이아웃 무대를 밟았다. 트라이아웃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각 구단은 12일 오후에 드래프트를 실시, 2017~2018시즌 V리그 여자배구에서 뛸 선수들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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