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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이동건, 조윤희와 결혼 뒤로하고 '7일의 왕비' 출연, 김지석·정진영의 연산군과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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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이동건, 조윤희와 결혼 뒤로하고 '7일의 왕비' 출연, 김지석·정진영의 연산군과 어떻게 다를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5.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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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이동건의 신작 '7일의 왕비'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건이 예비신부 조윤희와의 결혼을 '7일의 왕비' 이후라고 밝히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연인 연기를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 임신 끝에 결혼 소식까지 발표하게 된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이동건이 복귀한 이후 가장 성공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이자 아내를 만나게 해준 뜻깊은 작품이 되게 됐다.

이동건과 조윤희의 결혼 소식으로 이동건의 후속작 '7일의 왕비' 역시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 KBS 2TV '7일의 왕비' 제공]

이동건은 '7일의 왕비' 이후 조윤희와 정식으로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혼까지 뒤로 가게 만든 '7일의 왕비'는 도대체 어떤 작품일까?

주목할 점은 '7일의 왕비'에서 이동건이 연산군을 맡는다는 사실이다. 이동건은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스타다. 그를 스타덤에 올려준 '파리의 연인'에서부터 이동건은 다정한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7일의 왕비'에서 이동건이 맡는 역할은 조선 역사상 희대의 폭군이라고 불리는 연산군이다. 연산군은 어린 시절 불행한 가족사, 예민하고 괴팍한 심성으로 폭군에 이른 인물이다. 

연산군의 강렬한 캐릭터 때문일까? 그동안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연산군의 광적인 모습을 연기해낸 연기자들이 많다. 그들의 연산군 연기와 이동건의 연산군 연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최근 연산군 캐릭터로 주목받은 배우는 김지석이다. 김지석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역적'에서 예민한 폭군 연산군으로 분했다. 특히 김지석은 폭군으로서의 연산군 뿐만 아니라 장녹수와의 애틋한 사랑을 연기해내며 호평받았다. 

'역적' 김지석의 연산군과 '왕의 남자' 장진영의 연산군 [사진 = MBC '역적'·영화 '왕의 남자' 스틸사진]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연산군 연기는 '왕의 남자'의 정진영의 연산군 연기가 있다. 정진영은 괴팍한 연산군 캐릭터를 영화 내에서 완벽하게 재연해내며 '역대급 연산군'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두 배우의 연산군과 이동건이 '7일의 왕비'에서 펼칠 연산군 연기는 다를 예정이다. 우선 '7일의 왕비'는 단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와 연산군·중종의 러브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주 이야기가 정통 역사를 기반으로 하기 보다 로맨스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일까? '7일의 왕비'는 역사상의 폭군 연산군이 아닌 예민하고 안타까운 과거를 가진 남자 연산군에 주목할 예정이다. 이동건 역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십분 살릴 것으로 보인다.

연산군과 중종의 대립 관계를 '로맨스'로 풀어낸 사극은 그동안 없었다. 이동건이 결혼까지 미루며 출연을 확정한 '7일의 왕비'가 과연 새로운 연산군을 그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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