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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다음 상대는 기대주 필리, 상승세 속 한 템포 쉬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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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다음 상대는 기대주 필리, 상승세 속 한 템포 쉬어갈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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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0일 UFC 214서 안드레필리와 맞대결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쉽지만 오히려 한 템포 쉬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UFC 페더급 스타 컵 스완슨(미국, 페더급 랭킹 4위)을 진땀 흘리게 했던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부산팀매드)가 상위 랭커가 아닌 랭킹 밖 파이터와 맞붙는다.

UFC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두호가 오는 7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와 대결한다. 둘의 카드는 메인카드”라고 밝혔다.

UFC 입성 이후 3연속 1라운드 KO 승리로 파죽지세를 달리던 최두호가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스완슨에게 판정패하며 상승세가 꺾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최두호는 언더독을 노리던 상황이었음에도 스완슨을 상대로 한치의 물러섬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최두호-스완슨전은 지난해 최고의 경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상위 랭커가 아닌 상대와 맞붙는 것은 다소 아쉽다. 당초 아르템 로보프(아일랜드)가 적극적으로 대결의사를 밝혔고 최두호도 이를 받아들여 경기가 추진됐지만 무산됐다. UFC는 “로보프의 메디컬 서스펜션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상대는 필리로 결정됐다. 필리는 미국 출신으로 2013년 UFC 커리어를 시작해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랭킹 15위 안에 들지 못하고 있다. UFC 3승 1패, 페더급 13위인 최두호보다 아래에 놓인 상대로 평가받는다.

최두호는 지난 2월 UFC와 인터뷰에서 “약한 선수를 이기고 살아남으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며 “챔피언을 목표로 달려가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2017년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기대했던 강력한 상대는 아니지만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최두호가 자신의 각오처럼 뛰어난 경기력으로 예비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기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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