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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IBK기업은행, '특급외인' 리쉘 재계약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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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IBK기업은행, '특급외인' 리쉘 재계약 배경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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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이 다음 시즌도 매디슨 리쉘과 함께 가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 인선을 마무리한 IBK기업은행은 새로운 마음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함께 뛴 매디슨 리쉘과 재계약한다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리쉘은 2016~2017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굵직굵직한 성적을 남겼다. 공격 종합(44.19%) 및 오픈(44.53%) 1위, 후위(37.47%) 2위에 올랐다. 또 리시브(2.78) 4위, 수비(6.79) 2위에 오르며 수비력까지 함께 갖췄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 총 139득점(경기 당 평균 34.75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의 3번째 우승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리쉘은 V리그 베스트7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희진, 채선아, 남지연과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에도 대권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은 모험보다는 안정으로 스탠스를 취했고 기존 외인인 리쉘의 재계약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빼어난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낮은 것도 IBK기업은행이 리쉘의 재계약을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12일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여자배구 6개 구단은 확률 추첨으로 외국인 선수를 데려가게 되는데, IBK기업은행은 구슬 120개 중 가장 적은 10개만 배정돼 있다. 아무래도 출중한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현재 1순위가 유력한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를 비롯해 이리나 스미르노바(러시아), 헤일리 스펠만(미국) 등이 상위에 뽑힐 가능성이 높은데, IBK기업은행에 이들은 ‘그림의 떡’일 공산이 크다. 이에 위험부담이 적은 리쉘과 재계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외인 선발 작업을 마친 IBK기업은행은 스토브리그가 끝나면 V리그 2연패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박정아(레프트)를 놓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리쉘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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