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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격지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국정교과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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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격지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국정교과서 폐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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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빛고을에 다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다. 광주 유세 때 다시 5.18 기념식 때 대통령으로 돌아와 함께 부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5ㆍ18 기념식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노래를 제창하며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광주 민주화 영령들의 넋을 기리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는 박근혜 정권의 보수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인 이 곡의 제창은 2008년 이후 9년 만이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제창됐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8년부터 제창이 아닌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전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를 새 정부 출범 1호로 수리한 뒤 하루 만에 나온 지시다.
박승춘 전 보훈처장은 6년 동안 재임하며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해 매년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반발과 해임 요구를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는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돼서 안 된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교육부에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 체제의 검정 체제 전환을 즉각 수정 고시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검정교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해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공약집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 청산' 중 하나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역사교과서 다양성 보장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금지하겠다는 공약 이행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진두지휘했다가 인사보복을 당해 검사복을 벗어야 했던 박형철 전 부장검사가 이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 전격 발탁됐다.
청와대는 신설된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형철 전 부장검사는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며 윤석렬 대구고검 검사와 함께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꼿꼿하게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이후 좌천성 인사로 수사직에 배제됐고, 끝내는 2016년부터 변호사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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