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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텍사스, 오타니에 큰 관심…다르빗슈 영입한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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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텍사스, 오타니에 큰 관심…다르빗슈 영입한 그때처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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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단장이 일본프로야구(NPB)를 지배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보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텍사스 지역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간)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이 오타니를 직접 보기 위해 그의 소속팀 경기를 관전했다고 밝혔다.

스타-텔레그램은 “오타니는 일본의 베이브 루스다. 선발투수와 타자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것으로 보이며 빅리그 팀들은 그가 방망이를 쥐는 것보다 시속 102마일의 속구를 던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타자보다는 투수로서 재능에 주목하고 있는 것.

이 매체에 따르면 조시 보이드 부단장 등과 경기장을 찾은 다니엘스 단장은 오타니가 가벼운 훈련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오타니는 현재 대퇴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니엘스 단장은 2011년에도 다르빗슈 유를 보기 위해 직접 일본을 찾았다. 그때처럼 오타니에게도 많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다르빗슈와 오프시즌 함께 훈련하며 자신의 야구 멘토로 따르고 있는 점을 들어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타니는 다르빗슈를 넘는 몸값을 받지는 못한다. 바뀐 제도가 그 이유다.

대니얼스 2011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 나선 다르빗슈에게 5170만3411 달러의 역대 포스팅 최고액을 제시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허나 포스팅 상한액이 2000만 달러로 줄어 오타니가 포스팅에 나선다고 해도 다르빗슈의 금액을 넘어설 수 없다. 오타니는 금액에 관계없이 빅리그 무대에서 뛸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스타-텔레그램은 “텍사스는 다음 두 시즌 동안 오타니와 다르빗슈를 잡기 위해 많은 돈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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