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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도전' 이바나-헤일리 엇갈린 운명, 여자배구 트라이아웃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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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도전' 이바나-헤일리 엇갈린 운명, 여자배구 트라이아웃 종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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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심슨도 흥국생명 '복귀신고'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이바나 네소비치(29)와 테일러 심슨(24)이 V리그 코트로 돌아온다. 반면 헤일리 스펠만(26)은 한국 무대 복귀에 실패했다. 여자 프로배구 6개 구단은 다음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 영입을 확정하고 담금질에 들어간다.

12일 서울 그랜드 엠버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2017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역시 가장 관심이 쏠렸던 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선택이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곧바로 이바나를 호명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이바나는 2011~2012시즌 도로공사에서 뛴 적이 있다. 14경기를 뛰며 381점, 39.9%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4·5라운드에서는 MVP를 수상하며 출중한 기량을 자랑했다. 트라이아웃 기간에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상위 라운드 지목이 예상됐던 자원이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영입을 통해 라이트 포지션의 공격력을 보강했다.

2015~2016시즌 처음 도입된 트라이아웃 제도를 통해 대전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던 헤일리 스펠만은 ‘재취업’에 실패했다.

V리그 데뷔전에서 무려 51득점을 몰아치며 KGC인삼공사의 주 공격 루트로 활약했던 헤일리는 트라이아웃을 치른 뒤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지만 감독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헤일리의 ‘친정’ KGC인삼공사는 이미 알레나 버그스마와 재계약을 결정하며 드래프트에 불참했다.

화성 IBK기업은행의 매디슨 리쉘 재계약으로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차상현 서울 GS칼텍스 감독은 세네갈 출신의 파토우 듀크(32)를 선택했다. V리그 여자부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선수다. ‘빠른 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GS칼텍스의 팀컬러와 어울리는 선택이라는 평이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키(183㎝)와 체력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5순위 지명권을 얻은 수원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23)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했던 캠벨은 재도전을 통해 V리그 무대 데뷔 기회를 얻었다.

인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테일러 심슨을 다시 품었다. 심슨은 2015~2016시즌 흥국생명 소속으로 뛰다가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바 있다. 새롭게 맞이하는 한국에서의 시즌에서 흥국생명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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